한국프로골프의 간판인 최경주(42·SK텔레콤)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2012 시즌 두 번째 대회에서도 상큼하게 출발했다.

최경주는 12일(현지시간) 미국 하와이주 호놀룰루 인근 와이알레이 골프장(파70·768야드)에서 열린 소니오픈 1라운드에서 버디 6개에 보기 1개를 곁들여 5언더 파 65타를 쳤다. 최경주는 한국 시간으로 오전 10시 현재 7언더파 63타를 친 그레이엄 델라에트(캐나다)에 2타 뒤진 공동 2위에 자리했다.

지난 시즌 PGA 투어 상금랭킹 4위에 오른 최경주는 이번 시즌 개막전인 현대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에서 공동 5위를 차지한 데 이어 두 번째 대회 첫 라운드도 기분 좋게 마무리했다.

10번홀에서 시작한 최경주는 전반에만 버디 4개를 잡아내며 상승세를 탔다. 17번홀(파3)에서 티샷을 그린 옆 벙커에 빠뜨리는 바람에 한 타를 잃은 것이 1라운드에서 나온 유일한 보기였다. 최경주는 후반 들어 1번홀부터 6번홀까지 파 행진을 계속하다가 7번홀(파3)에서 티샷을 그린 위에 올리지 못해 다시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그린 밖 러프에서 2m를 남기고 친 어프로치샷을 그대로 홀에 집어넣어 행운의 버디를 낚았다. 9번홀(파5)에선 237야드를 남기고 친 두 번째 샷을 그린 위에 올린 뒤 2퍼트로 마무리해 다시 한 타를 줄이며 첫날 경기를 마쳤다.

한경닷컴 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