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는 12일 코리안리의 지난 3분기(10~12월) 당기순이익이 전년동기 대비 감소할 것이라고 추정했다. 다만 앞으로의 실적개선 가능성을 감안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만900원을 유지했다.

송인찬 연구원은 "3분기는 수재보험료는 전년동기 대비 15.3% 증가한 1조3410억원, 당기순이익은 76.4% 줄어든 109억원을 기록할 것"이라며 "당기순이익 감소는 해외수재에서 손해율이 악화됐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태국 홍수로 코리안리가 1억2000만달러 정도의 손실을 예상하고 있다는 것이다. 코리안리는 대재해위험 비비례적재보험(Cat XOL)에 5000만달러까지 가입돼 있어, 실질적인 피해는 약 700억원 내외가 될 것이란 추정이다.

송 연구원은 "지난해 아시아지역의 자연재해 대형사고(뉴질랜드 호주 일본 태국 등)로 인해 재보험 요율 상승는 피할 수 없을 것"이라며 "합산비율 개선도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코리안리의 현재 주가수준은 올 추정 주당순자산가치(BPS)의 1배"라며 "현 주가에서는 반등 가능성이 크고, 자연재해에 대한 보험가입 욕구도 증가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