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적인 고부가 선종인 LNG선의 핵심 기술을 보유한 프랑스의 GTT사가 시장에 매물로 나왔습니다. 국내 조선업계의 인수 참여 여부가 주목되고 있는데요, 비싼 가격과 각 조선사별 입장차이가 커 보입니다. 정경준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액화천연가스 LNG 운반선의 핵심 기술인 LNG저장창고 제작에 관한 원천 기술을 갖고 있는 GTT사. 국내 조선업체의 경우 LNG 운반선 건조시 척당 수주금액의 5%에 이르는 금액을 GTT사에 로얄티로 지급하고 있습니다. 최근 5년간 GTT에 지불한 로얄티만 해도 대략 1조원이 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이 회사가 시장에 매물로 나오자 중국 조선업체들이 가장 적극적으로 인수 의지를 내보이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고부가 선종인 LNG선 분야에서 한국 조선업체의 독주를 견제하겠다는 계산입니다. 국내 조선업계 역시 고부가 선종의 원천기술이 잠재적 경쟁국인 중국 업체에게로 넘어갈 경우 타격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고 인수전에 나설 채비를 하고 있습니다. 대형 조선 3사를 비롯해 STX조선해양, 한진중공업 등을 포함한 컨소시엄을 구성해 공동 인수하는 방안을 논의 중입니다. 문제는 가격. 인수가격이 워낙 높은데다가 각 조선사별로 입장 차이가 커서 쉽게 결론이 날지는 미지수 입니다. 우선 요즘과 같은 업황 분위기에서 1조5천억원에 달하는 인수 금액을 조달할 방법이 여의치 않다는 판단입니다. 게다가 일부 조선사의 경우 글로벌 표준화까지는 아니더라도 관련 기술을 자체적으로 개발한 상황이어서 인수에 소극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으며, 각 조선사마다 LNG 운반선 수주 척수가 다른 상황에서 컨소시엄 출자비율을 놓고도 이견이 있을 수 밖에 없다는 것입니다. 조선업계 관계자는 "공동 컨소시엄 구성 필요성에는 업계가 공감을 하고 있지만 구체적으로 들어가면 출자금액 비율 등을 놓고서 각 사마다 입장차이가 있을 수 밖에 없다"며 "어려움이 예상된다"고 말했습니다. 국내 조선업계가 우왕좌왕하는 사이 자칫 중국 조선업체에게 넘어갈 경우 글로벌 LNG 운반선 시장에서의 한국의 지위에 적잖은 타격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WOWTV-NEWS 정경준 입니다. 정경준기자 jkj@wowtv.co.kr 한국경제TV 핫뉴스 ㆍ中 성매매 여성 알고보니 모조리 남자 ㆍ생방송 중 축구공이 해설男 머리를 가격 `일부러?` ㆍ러시아 얼음 마을 `모르츠 시티` 개장 ㆍ박지성 열애설 오지선, 김태희 절친 ㆍ김범 `王자 복근` 비하인드 컷 대공개! ⓒ 한국경제TV,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정경준기자 jkj@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