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증권은 11일 지난해 4분기 국내 상장사들의 이익추정치가 낮아지고 있지만 환율을 고려할 때 수출 가격 경쟁력이 높아 어닝쇼크가 나올 가능성은 낮다고 판단했다.

이재만 동양증권 연구원은 "국내 기업의 지난해 4분기 실적에 대한 기대치가 크게 높지 않은 상황"이라며 "지난해 11월 말 이후 신흥국 경기모멘텀이 급격히 둔화돼 국내 기업 이익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다"라고 밝혔다.

그는 다만 "최대 수출 경쟁국인 일본의 엔화 가치가 높아 원화 가치는 상대적으로 평가 절하(가격경쟁력 강화)됐다"며 "이를 감안할 때 어닝쇼크가 나타날 가능성은 낮다"라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가격 및 지난해 4분기, 올 1분기 이익을 고려할 때 기계, 상사, 손해보험, 전자·부품업종이 상대적으로 투자 매력이 높다고 분석했다.

한경닷컴 정인지 기자 inj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