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이슈&이슈 "미 4분기 실적 기대감에 글로벌 증시 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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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철 기자> 글로벌 증시 좋다. 유럽증시가 닷새 만에 급등세로 마감했고 뉴욕증시 5개월여 만에 최고치다. 나스닥지수가 2700선을 넘어섰고 S&P500지수도 1300선에 8포인트 정도만을 남겨놓고 있다.
가장 큰 호재는 역시 기업 실적이다. 어제 장마감 이후에 실적을 공개했던 세계 최대 알루미늄 제조업체 알코아사의 실적은 원자재 관련주이다 보니 세계 경기가 회복되느냐 회복되면 수요가 늘 거고 부진하다면 위축될 수 밖에 없는데 지난 해 4분기 실적이다 보니 알루미늄 가격도 많이 하락했었고 각종 원자재 가격이 떨어졌던 4분기 실적은 부진할 것이라는 예측이 지배적이었다. 이런 낮아진 기대치보다 충족돼서 특히 올해 실적 전망치를 상향조정했다는 점이 긍정적이었다.
올해는 알루미늄 가격 구리 가격 원자재 가격이 조금 회복될 것이라는 컨퍼런스콜 이후에 기자회견을 통해서 밝힌 점이 호재로 작용하면서 이렇게 되면 지나치게 미국기업에 대한 4분기 실적전망을 보수적으로 잡은 게 아니냐는 내부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지금 현재 S&P500대기업들의4분기 순이익 전망치는 1년 전에 비해서 7.8% 정도 순이익이 한자리 수로 둔화될 것이라는 예상인데 지난 3분기에 17.6% 순이익 증가세에 비하면 반토막이 났지만 그래도 꽤 괜찮다는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
유로존에 대해선 호악재가 상존해 있다. 피치사가 오늘 유로화를 사용하는 17개 국가 가운데 일부 국가의 신용등급을 최대 두 단계까지 강등하겠다. 여기에 가장 유력하게 떠오른 게 이탈리아였다. 이탈리아가 가장 위험하다고 밝혔다.
그러나 시장의 관심은 프랑스였다. 프랑스에 대해서는 피치사가 연내 AAA의 최고 국가 신용등급을 강등하지는 않겠다고 밝혔다. 이렇게 되니 유로화는 강세를 나타냈고 이탈리아의 장기국채금리가 7%를 넘어서 불안한 조짐을 보여줬지만 유럽증시 역시 오히려 프랑스의 신용등급이 괜찮다는 평가가 호재로 작용하면서 닷새 만에 급등세로 마감하고 있다.
주요 업종 10개 전업종이 상승하는 가운데 원자재 관련주 그리고 이번 주말에 발표될 제이피모건 실적에 대한 기대감으로 금융주들이 비교적 선방한 하루였다.
주요이슈 호재와 악재로 나눠서 자세히 살펴보겠다. 호재성 재료다. 어제 장 마감 이후 실적을 공개한 알코아는 지난해 4분기 적자전환에도 불구하고 올해 알루미늄 수요가 1년 전보다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리스 정부가 6개월물 16억 유로 규모의 국채발행을 성공했다. 예상보다 많은 수요가 몰리면서 이전보다 발행금리도 낮아졌다. 국제신용평가사인 피치가 올해 안에 프랑스의 국가신용등급을 강등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다음 악재성 요인이다. 신용평가사인 피치는 이탈리아를 포함한 일부 유로존 국가들의 신용등급을 최고 두 단계까지 하향조정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중국의 지난 해 무역흑자 규모가 6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채무 위기에 시달리고 있는 이탈리아의 10년만기 국채금리가 위험선인 7%를 또 다시 넘어섰다.
투자심리가 좋지 않을 때는 대형 악재임에 분명해 보인다. 그러나 이렇게 투자심리가 괜찮을 때는 이런 악재를 딛고 역시 호재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 현재 피치사가 분류고 있는 신용등급 전망 가운데 부정적 관찰대상에 오른 국가들이 6~7개 국가가 있다. 특히 이탈리아가 가장 유력하고 스페인 벨기에 아일랜드 슬로베니아 키프로스 등이 피치의 신용등급 평가 가운데 부정적 관찰대상에 포함돼있다. 이 얘기는 앞으로 수개월 내에 추가로 재정위기 상황을 봐서 신용등급을 강등할 수 있다는 얘기다.
그러나 현재 유로존의 관심은 두 가지다. 하나가 바로 단기적으로는 스페인이 12일 국채발행을 앞두고 있고 13일에 이탈리아의 국채발행을 앞두고 있다. 연내 올해 가장 많은 국채만기가 돌아오는 게 이탈리아다. 이탈리아의 국채발행이 성공할지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신용등급은 다른 국가들은 이미 정크등급으로 강등된다 하더라도 별 충격이 없겠지만 프랑스가 관건이다. 프랑스의 국가신용등급이 흔들린다면 독일도 안전지대가 아니다. 이로 인해서 프랑스 국가신용등급의 전망에 관심이 쏠렸는데 다행히 오늘 피치사는 프랑스에 대해서 연내신용등급을 강등하진 않겠다.
유로존 국가 가운데 가장 취약한 국가는 이탈리아라고 언급하고 있다. 그리고 피치사는 그리스에 대해서는 그리스는 유로존을 이탈할 가능성이 가장 크다. 그리고 연내 유로존이 최대 2조 유로를 확충하지 않는다면 유로존 국가 가운데 절반 이상의 신용등급이 강등될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그리스는 사실 관심권 밖으로 밀렸었는데 그러나 1차구 제금융지원 이후 2차 구제금융 없으면 유로존 탈퇴 가능성이 가장 높은 국가로 분류되고 있다 보니 2차 구제금융을 받을 수 있느냐 없느냐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런 가운데 6개월 단기 국채 발행에 나섰다. 그리스는 주로 국채금리가 7%, 10%에 육박하고 있기 때문에 장기물의 경우에는 거의 의미가 없다. 소화가 잘 안 되고 있는데 오늘 6개월물의 경우에는 유럽중앙은행이 직접적으로 많이 사주면서 발행금리가 낮아졌다. 발행에 성공하고 있는데 당초 예상했던 12억 유로보다도 수요가 많이 몰리니까 6개월물을 16억2500만 유로를 발행했다. 발행금리가 4.9%. 1개월 전의 4.95%에 비해서 0. 05%포인트 발행금리가 낮아졌다.
그러나 과연 2차 구제금융 지원받을 수 있겠느냐는 부분에 대해서 어제 독일과 프랑스 정상이 2차 구제금융을 받기 위해서는 민간채권단과의 손실률을 정해라. 50%까지 빚탕감을 해주기로 했는데 이게 과연 60, 70 넘어갈지 여부에 대해서 관심이 쏠리고 있고 이것의 이런 민간 채권단과 협상여부에 따라서 2차 구제금융지원분 1300억 유로의 지원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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