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강심장 단 '벨로스터 터보' 첫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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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여름 美스포츠쿠페 시장 공략
현대자동차는 9일(현지시간) 미국 디트로이트 모터쇼에서 고성능 터보 엔진을 얹은 '벨로스터 터보'를 첫 공개했다.
벨로스터 터보는 현대차의 월드 프리미어(세계 최초 공개 신차)로 출품됐다. 기존 벨로스터 보다 성능(최고출력 204마력·최대토크 27.0kg·m)이 향상된 1.6 터보 직분사 엔진과 스포티한 이미지를 더해 미국 내 스포츠쿠페 시장 공략에 나선다.
벨로스터 터보의 외관 디자인은 기본 모델과 차별화한 고성능 이미지를 강조한 게 특징이다. 전면부는 좀더 커지고 대담해진 육각형의 헥사고날 그릴을 적용했다. 후면부는 기존 중앙에 위치한 사각형 모양의 듀얼머플러 대신, 새로운 흡기 매니폴드를 탑재한 원형의 듀얼머플러로 교체됐다.
현대차는 또 벨로스터 터보와 함께 미국 스포츠쿠페 시장을 공략하는 제네시스 쿠페 개조차(3.8 및 2.0)도 선보였다.
2013년형 제네시스 쿠페는 기존 모델 보다 공격적이고 고급스러워진 내외관 디자인을 적용한 게 특징. 대형 라디에이터 그릴과 헤드램프 및 리어 콤비램프, 입체감 있는 후드어퍼 그릴 등으로 고성능 스포츠카 이미지를 극대화했다. 성능(3.8 모델 353마력, 40.8kg·m/2.0 모델 278마력, 38.0kg·m)도 개선됐다.
현대차는 올 여름께 벨로스터 터보의 미국 판매를 시작하고 상반기 중 2013년형 제네시스 쿠페도 시판할 계획이다.
한경닷컴 김정훈 기자 lenn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