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은 10일 코스피지수의 방향성 탐색 국면이 지속될 전망이라며 새로운 모멘텀이 출현하기 전까지는 보수적인 시장 대응전략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이 증권사 배성영 연구위원은 "중국 지급준비율 인하 등 시장의 방향성을 전환시킬 수 있는 새로운 모멘텀이 부재하다는 점에서 제한적인 시장 대응을 권한다"며 "경기 측면에서는 국내 및 중국, 유럽의 경기 모멘텀이 약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미국 경기 모멘텀의 경우 이미 연말 소비와 제조업지수, 고용결과의 재료노출로 현 시점에서 더욱 강화되기 어려운 시점이란 진단이다.

또한 4분기 실적 기대가 가장 컸던 정보기술(IT)대표주인 삼성전자가 잠정실적을 분기점으로 단기적인 차익 매물 압력이 커지고 있다는 점도 부담 요인으로 꼽았다.

다만 그는 "단기적으로 선별적인 코스닥 IT부품주로의 트레이딩 대응 전략은 유효하다"며 "금융당국의 긴급조치권 발동에도 불구하고 전날 코스닥시장이 강세로 장을 마쳤고, 삼성전자의 투자 확대 가능성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