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러스투자증권은 10일 손해보험 업종에 대해 "지난 3분기 일회성 요인에도 이익이 레벨업 됐다"며 투자의견 '비중확대'를 유지했다.

이 증권사 김태현 연구원은 "현대해상삼성화재, 동부화재, LIG손해보험, 메리츠화재 등 5개 손보사의 3분기 합산 당기순이익은 전년 대비 37.7% 증가한 4184억원이 될 것"이라며 "전분기에 비해서는 10.9% 감소한 것으로 이는 계절적 요인과 삼성화재의 일회성 비용이 주요인"이라고 진단했다.

김 연구원은 "그러나 계절적, 일회성 요인에도 불구하고 운용자산 고성장과 사업비율 효율화에 기인해 양호한 실적을 시현했다"고 평가했다.

주가는 자동차보험료 인하에 대한 우려와 기준금리 인하에 대한 불확실성이 소멸되기 전까지 박스권에 갇힐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시장이 부진할 경우 금융주 내에서 대안적인 성격으로 악재가 소멸되기 전에 주가가 먼저 반응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김 연구원은 "자보 손해율 상승기에 이익의 안정성과 장기 보험매출 성장성에 근거해 장기적 관점에서 현대해상과 삼성화재를 최선호주(Top pick)로 유지한다"고 밝혔다.

이어 "동부화재는 양호한 실적과 4월까지 진행돼야 하는 제조업 계열사 지분 처분에 따른 그룹 리스크 완화 기대감으로 단기적인 관심종목으로 선정했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