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봉투 전달' 신원 압축…檢,박희태측 관계자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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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전당대회 돈봉투’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이 10일 박희태 국회의장(사진) 측 관계자를 처음으로 소환해 조사했다.
서울중앙지검 공안1부(부장검사 이상호)는 이날 이 관계자를 상대로 돈봉투 전달 과정을 아는지와 관여 여부 등을 캐물었다. 검찰은 또 고승덕 의원 측에 전달된 돈봉투를 돌려받았다는 박 의장 전 비서 고모씨의 신병확보에도 나섰다. 검찰은 고씨를 소환해 조사하거나 도주 우려가 있을 경우 체포한다는 방침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고씨는 박 의장이 17대 국회의원이던 시절 비서를 지내다 2008년 전당대회 당시에는 박 후보 캠프에서 일했다. 현재는 한나라당 모 의원의 보좌관이다.
검찰은 이에 앞서 지난 9일 고 의원실 전 비서 이모씨(여)에 대한 소환조사를 통해 전당대회 때 박희태 캠프와 당시 주변 보좌진의 사진을 보여주며 돈봉투를 전달했다는 ‘뿔테안경 남성’에 대한 확인 작업을 벌였다.
검찰은 이씨의 진술을 토대로 의심되는 인물을 단수로 압축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또 돈봉투에 있던 300만원을 ‘검은 돈’으로 보고 출처를 확인하기로 했다. 검찰은 전당대회 당시 박 후보 상황실장이었던 김효재 청와대 정무수석에 대해서도 소환 여부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전당대회 돈봉투’ 사건과 관련해 전대 조사권을 신설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임도원 기자 van7691@hankyung.com
서울중앙지검 공안1부(부장검사 이상호)는 이날 이 관계자를 상대로 돈봉투 전달 과정을 아는지와 관여 여부 등을 캐물었다. 검찰은 또 고승덕 의원 측에 전달된 돈봉투를 돌려받았다는 박 의장 전 비서 고모씨의 신병확보에도 나섰다. 검찰은 고씨를 소환해 조사하거나 도주 우려가 있을 경우 체포한다는 방침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고씨는 박 의장이 17대 국회의원이던 시절 비서를 지내다 2008년 전당대회 당시에는 박 후보 캠프에서 일했다. 현재는 한나라당 모 의원의 보좌관이다.
검찰은 이에 앞서 지난 9일 고 의원실 전 비서 이모씨(여)에 대한 소환조사를 통해 전당대회 때 박희태 캠프와 당시 주변 보좌진의 사진을 보여주며 돈봉투를 전달했다는 ‘뿔테안경 남성’에 대한 확인 작업을 벌였다.
검찰은 이씨의 진술을 토대로 의심되는 인물을 단수로 압축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또 돈봉투에 있던 300만원을 ‘검은 돈’으로 보고 출처를 확인하기로 했다. 검찰은 전당대회 당시 박 후보 상황실장이었던 김효재 청와대 정무수석에 대해서도 소환 여부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전당대회 돈봉투’ 사건과 관련해 전대 조사권을 신설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임도원 기자 van769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