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7.1원(0.61%) 상승한 1156.5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환율은 최근 단기 급등에 따른 부담을 덜어내며 장 내내 하락세를 유지했다. 뉴욕증시가 기업들의 실적 기대감에 소폭 상승한 것도 투자심리를 개선시키는 데 한몫했다.
밤사이 뉴욕증시는 미국 경기지표 호조와 실적 기대감으로 상승 마감했다. 미국의 지난해 11월 소비자 신용은 10년 만에 최대폭으로 증가했다.
전날보다 5.1원 내린 1158.5원에 장을 시작한 환율은 1155원까지 낙폭을 늘렸다가 수입업체의 결제수요(달러 매수) 등 저가 매수세에 더 내려가진 못했다.
이후 장 내내 1150원대 중후반에서 등락을 거듭하다가 그대로 거래를 끝냈다.
전승지 삼성선물 외환연구원은 "국내 증시와 유로화 반등을 반영, 환율은 1150원 중반까지 내려가는 모습이다"며 "그러나 주중 유럽 쪽 이벤트를 확인하면서 여전히 1150~1160원대에서 변동성을 지속하는 흐름을 이어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국내 주식시장에서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26.73포인트(1.46%) 상승한 1853.22를 기록했으며 외국인 투자자는 100억원가량의 주식을 순매도했다.
오후 3시 32분 현재 국제 외환시장에서 유로·달러 환율은 1.2795달러에, 엔·달러 환율은 76.81엔에 거래되고 있다.
한경닷컴 이민하 기자 mina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