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선 의원 "시대 화두와 치열하게 싸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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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통합 당권주자 인터뷰 (2)
총선 후 대대적 인적쇄신…MB정부 80개 법안 검증
총선 후 대대적 인적쇄신…MB정부 80개 법안 검증
박영선 민주통합당 후보(사진)는 “정책의 힘으로 조직세를 뛰어넘는 결과를 이번 전당대회(15일)에서 보여주겠다”고 9일 강조했다. 조직도, 돈도 없는 단기필마론을 강조하며 당권 경쟁에 뛰어든 박 후보는 민주당 전대에서 ‘뒷심’을 발휘하고 있다. 가장 늦게 경선에 참여했지만 단숨에 여론조사에서 3위권까지 치고 올라오는 저력을 보여주고 있다. 그는 64만명이 참여한 시민참여경선의 최대 수혜자 중 한 명으로 꼽힌다. 박 후보는 “과거에는 전대가 조직선거였지만 이번에는 어떤 정책적 가치를 위해 싸워왔는지를 두고 시민들로부터 평가받는 정책선거 현상을 보이고 있다”며 “검찰 개혁, 론스타 문제, 공기업 민영화 반대, 재벌 개혁 등 국민들이 공감하는 시대 화두와 가장 치열하게 싸워왔다고 자부한다”고 강조했다.
박 후보의 최대 지지군으로는 수도권 20~40대층과 지난 대통령 선거에서 BBK진상조사위원회 일원으로 같이 활동했던 정봉주 전 의원의 팬클럽 ‘미권스(정봉주와 미래권력들·회원 17만명)’, 한국노총 산하 금융노조 등이 꼽힌다. 박 후보는 “나처럼 돈 없고 조직 없는 후보가 선전할 수 있다는 게 변화이자 희망”이라고 말했다.
그는 당장 4월 총선에서 국민공천 예비선거제 도입을 통해 대대적인 인적 쇄신에 나서겠다는 계획이다. 그는 “이 여세를 몰아 4월 총선 후 이명박 정부에서 날치기된 80개 법안에 대한 검증위원회를 설치하겠다”고 공약했다. 박 후보는 “종편채널 사업자 허용을 날치기한 미디어법 및 선정 과정, 금융지주회사법 등 절차상 하자가 큰 법안에 대한 전면적인 재검토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19대 국회에서 민주통합당이 제1당이 될 경우 보육과 대학생 반값등록금 등 교육복지를 최우선 과제로 해결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웬만한 중산층도 대학생 자녀 등록금을 감당하기 어려운 사회가 정상이냐”며 “반값등록금과 보육은 단순히 당사자들의 문제가 아니라 30~50대 가장의 현실”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미완으로 끝난 18대 국회의 검찰개혁특위위원장 활동과 관련해 “한나라당의 반대로 무산된 공직자 비리수사처 등 검찰 개혁 문제 만큼은 확실히 처리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여의도식 정치공학’에 의해 예상되는 당 대표는 새로운 변화라 할 수 없다”고 잘라 말했다. 여론조사 지지율 1위를 달리고 있는 한명숙 후보를 겨냥한 발언이다.
김형호 기자 chsan@hankyung.com
박 후보의 최대 지지군으로는 수도권 20~40대층과 지난 대통령 선거에서 BBK진상조사위원회 일원으로 같이 활동했던 정봉주 전 의원의 팬클럽 ‘미권스(정봉주와 미래권력들·회원 17만명)’, 한국노총 산하 금융노조 등이 꼽힌다. 박 후보는 “나처럼 돈 없고 조직 없는 후보가 선전할 수 있다는 게 변화이자 희망”이라고 말했다.
그는 당장 4월 총선에서 국민공천 예비선거제 도입을 통해 대대적인 인적 쇄신에 나서겠다는 계획이다. 그는 “이 여세를 몰아 4월 총선 후 이명박 정부에서 날치기된 80개 법안에 대한 검증위원회를 설치하겠다”고 공약했다. 박 후보는 “종편채널 사업자 허용을 날치기한 미디어법 및 선정 과정, 금융지주회사법 등 절차상 하자가 큰 법안에 대한 전면적인 재검토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19대 국회에서 민주통합당이 제1당이 될 경우 보육과 대학생 반값등록금 등 교육복지를 최우선 과제로 해결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웬만한 중산층도 대학생 자녀 등록금을 감당하기 어려운 사회가 정상이냐”며 “반값등록금과 보육은 단순히 당사자들의 문제가 아니라 30~50대 가장의 현실”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미완으로 끝난 18대 국회의 검찰개혁특위위원장 활동과 관련해 “한나라당의 반대로 무산된 공직자 비리수사처 등 검찰 개혁 문제 만큼은 확실히 처리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여의도식 정치공학’에 의해 예상되는 당 대표는 새로운 변화라 할 수 없다”고 잘라 말했다. 여론조사 지지율 1위를 달리고 있는 한명숙 후보를 겨냥한 발언이다.
김형호 기자 chs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