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al Estate] 대가족이라면 서울 미분양 중대형 노려볼만
가족 수가 많거나 노부모와 함께 살고 있어 넓은 아파트가 필요하다면 SH공사가 공급하는 미분양 아파트에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 서울시 산하 SH공사는 신정동 신정3지구와 진관동 은평뉴타운에서 전용면적 100㎡ 이상의 중대형 아파트를 선착순 분양한다.

신정3지구 신정 이펜하우스(사진)는 전용 114㎡ 총 61가구로 1단지 23가구, 2단지 1가구, 3단지 37가구다. 지난해 분양 당시 미계약으로 남은 물건이다.

신정3지구는 서울 지하철2호선 신정네거리역과 5호선 까치산역까지 2.5㎞ 거리에 있으며 주요 간선도로인 남부순환도로와 경인로, 광명로가 인접해 교통이 편리하다. 인근 목동의 학군과 문화, 편의시설 이용도 가능한 데다 2차 뉴타운 지역인 신정, 신월 뉴타운과 연계 발전 가능성도 높다. 민간아파트에 비해 녹지율이 높은 것도 장점이다.

만 20세 이상이면 거주지역과 과거 당첨 사실, 청약통장 가입 여부와 관계없이 신청할 수 있다. 분양 계약 체결 이후 1년부터 전매가 허용되지만 소유권 이전등기를 완료한 경우에는 즉시 전매도 가능하다. 분양가는 3.3㎡당 1000만원 수준으로 가구당 분양가는 4억3535만~4억9218만원이다.

SH공사는 은평뉴타운 내 중대형 미분양 아파트도 최대 6000여만원 할인해 분양한다. 101㎡ 13가구, 134㎡ 209가구, 166㎡ 444가구 등 총 666가구다. 분양가격은 101㎡가 5억1390만~5억5122만원, 134㎡가 6억7437만~8억6513만원, 166㎡가 8억1222만~10억7500만원 선이다.

분양조건에 따라 분양가가 다르다. 일시납으로 분양받을 경우 계약금이 분양가의 10%, 잔금은 90%다. 분양금을 선납하면 최대 6470만원을 깎아준다.

할부납 분양 계약자는 분양가의 10%을 계약금으로 낸 뒤 중도금과 잔금으로 각각 40%, 50%를 납부한다. 잔금은 5년 무이자 조건으로 10회 분할납부가 가능하다. 분양대금의 50%만 완납하면 입주할 수 있다.

분양조건부 전세는 계약금으로 전셋값의 10%를 내고 나머지 90%를 잔금으로 납부하는 조건이다. 전셋값은 분양가격의 30~40%, 주변 전세시세의 약 80% 수준으로 저렴하다.

전세계약기간은 2년이고 전세기간이 끝나면 감정가격으로 집을 분양받을 수 있다. 분양받지 않을 경우 전셋값의 10%를 위약금으로 지불해야 한다. 전세 가격은 101㎡ 2억700만~2억1600만원, 134㎡ 2억5200만~2억6300만원, 166㎡ 2억7100만~2억8200만원이다.

김보형 기자 kph21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