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원자력발전소 감축 정책이 시작됐다는 소식에 국내 원전 관련주도 일제히 약세를 보이고 있다.

9일 오전 9시 33분 현재 한전KPS는 전 거래일 대비 850원(2.14%) 떨어진 3만8950원을 기록 중이다. 전기술과 에너토크, 비에이치아이, 보성파워텍도 1~2% 이상씩 내리고 있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일본은 2012년 회기내 원전의 수명을 40년으로 제한하는 것을 법제화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오는 2050년에는 일본의 모든 원전이 폐쇄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윤희도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우리나라 정부는 강력한 원전 확대 정책을 펴고 있어 일본의 원자로 규제법 개정이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면서도 "단기적으로 원전 정책에 대한 우려가 부각돼 관련 업체의 주가에는 부담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