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영증권은 9일 골프존에 대해 골프장 인수에 따른 불확실성 해소와 탄탄한 실적 흐름이 기대된다며 매수A 투자의견과 목표주가 8만6000원을 유지했다.

한승호 신영증권 애널리스트는 "부진했던 주가는 상승세를 보일 전망"이라며 "이는 첫째 골프장 인수가 마무리되면서 투자금액 등 불확실성이 해소됐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최근 골프존 자회사인 ‘듄즈 골프(지분율 100%)’는 ‘㈜선운레이크밸리’에 482억원(금융권 차입금330억원 포함)을 출자하기로 결정했다.

한 애널리스트는 차입금 제외시 실투자금액은 152억원으로 시가총액의 2.3%에 불과하고 출자한 골프장은 회원제가 아닌 퍼블릭 골프장으로, 출자금으로 차입금을 상환하면 현행 골프존 인프라 등을 활용, 연간 20억원 정도 순이익은 충분히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4분기 실적도 견조한 것으로 관측했다. 그는 수익성 좋은 네트워크서비스 매출비중이 전년동기의 7.1%에서 27.3%로 확대되면서 영업이익이 전년동기비 26.8%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며 이 매출을 좌우하는 총라운딩수는 4분기에 전년동기비 24.2% 증가했고 유료율도 전년동기의 27.1%에서 65.0%으로 급상승한 것으로 추정했다.

신영증권은 골프존의 2012년 1분기 영업이익이 87.1% 급증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 애널리스트는 2011년 1분기가 네트워크 서비스 상용화를 위해 마케팅비용이 대거 지출된 시기인 점에서 기저효과도 가세할 것으로 보인다며 최근 주가는 2012년 P/E 8.6배에 거래되고 있는데 양호한 실적전망에 비해 극히 저평가된 것으로 분석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