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바이유 국제현물가격은 3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5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4일 거래된 중동산 두바이유 현물가는 전날보다 2.58달러(2.43%) 오른 배럴당 108.49달러를 기록했다.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2월 인도분은 전날보다 0.26달러(0.3%) 상승한 배럴당 103.22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영국 런던석유거래소(ICE)에서 북해산 브렌트유는 1.08% 뛴 배럴당 111.34달러 선에서 거래됐다.

이날 유가는 이란과 서방국가들 간의 갈등이 심화되면서 상승했다.

유럽연합(EU) 회원국들은 이란에 대한 석유 금수 제재조치에 잠정 합의했다. 이란산 석유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그리스와 스페인 등이 그간 석유 금수 조치에 반대했지만 기존 입장을 철회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은 EU의 석유 금수 조치 합의에 대해 환영한다는 뜻을 밝혔지만 이란 측은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들이 이미 중국을 포함, 여타 국가들로 수출을 늘리는 방법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반박했다.

국제 금 가격은 2주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 금 2월 인도분은 전날보다 12.20달러(0.8%) 오른 온스당 1612.7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alic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