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난' 日엘피다, 거래처에 5억弗 지원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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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메모리반도체(D램) 회사인 엘피다가 해외 거래처에 5억달러(5750억원)의 자금 지원을 요청했다고 요미우리신문이 5일 보도했다. 엘피다의 D램 시장 점유율은 삼성전자 하이닉스에 이어 세계 3위다.
엘피다는 최근 들어 D램 가격 하락과 엔고(高)의 영향으로 경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 신문은 엘피다가 자금 지원을 요청한 곳은 미국 대만 중국 등의 10개 기업이고, 전략적 제휴관계를 맺고 있는 일본 도시바에 도움을 구하는 것도 고려 중이라고 설명했다. 엘피다는 거래처와 D램 장기 공급 계약을 맺으면서 대금을 미리 받거나 자회사의 출자를 받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이에 대해 엘피다 측은 “추측성 보도에는 코멘트하지 않겠다”고 밝혔다고 로이터통신이 전했다.
엘피다는 오는 4월 450억엔(6750억원) 규모 회사채 만기가 돌아오고, 은행에서 빌린 대출금 770억엔(1조1500억원)도 갚아야 한다. 엘피다는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로 경영난에 빠지면서 300억엔(4500억원)의 공적자금과 14개 은행으로부터 1000억엔(1조5000억원)의 대출을 각각 받았다.
로이터는 자금난을 겪고 있는 엘피다가 다른 회사와 합병을 추진할 것이라는 보도가 잇따르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 4일 대만 정보기술(IT) 매체인 디지타임스는 엘피다가 도시바와 합병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태훈 기자 beje@hankyung.com
엘피다는 최근 들어 D램 가격 하락과 엔고(高)의 영향으로 경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 신문은 엘피다가 자금 지원을 요청한 곳은 미국 대만 중국 등의 10개 기업이고, 전략적 제휴관계를 맺고 있는 일본 도시바에 도움을 구하는 것도 고려 중이라고 설명했다. 엘피다는 거래처와 D램 장기 공급 계약을 맺으면서 대금을 미리 받거나 자회사의 출자를 받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이에 대해 엘피다 측은 “추측성 보도에는 코멘트하지 않겠다”고 밝혔다고 로이터통신이 전했다.
엘피다는 오는 4월 450억엔(6750억원) 규모 회사채 만기가 돌아오고, 은행에서 빌린 대출금 770억엔(1조1500억원)도 갚아야 한다. 엘피다는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로 경영난에 빠지면서 300억엔(4500억원)의 공적자금과 14개 은행으로부터 1000억엔(1조5000억원)의 대출을 각각 받았다.
로이터는 자금난을 겪고 있는 엘피다가 다른 회사와 합병을 추진할 것이라는 보도가 잇따르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 4일 대만 정보기술(IT) 매체인 디지타임스는 엘피다가 도시바와 합병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태훈 기자 bej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