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지방 출신 저소득 가구 대학생을 대상으로 주변 월세의 20~30% 수준인 임대주택을 공급한다.

서울시는 대학생들의 주거비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보증금 100만원에 8만~16만원의 월세로 거주할 수 있는 ‘희망하우징’ 413실을 이달부터 순차적으로 공급한다고 17일 발표했다.

희망하우징은 서울시가 낡은 다가구주택을 수리하거나 재건축해 공급하는 임대주택으로, 오는 20일 공고를 시작으로 27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 입주신청을 받는다.

신청은 전문대를 포함해 서울 소재 대학 재학생이면 누구나 가능하다. 서울시는 수도권 이외 지역 출신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 등 저소득층 자녀 대학생에게 우선권을 줄 방침이다.

상반기 공급 물량은 268실이다. 서대문구와 성북구 일대에 주로 공급될 예정이다. 하반기에는 145실을 공급한다. 계약기간은 2년으로 한 번 재계약할 수 있다. 월세는 2인1실 기준으로 13만2390원(기초생활수급자), 15만8870원(비수급자)이다.

신청 접수는 SH공사 홈페이지를 통하면 된다. 문의 1600-3456

이정선 기자 sun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