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인천국제공항을 이용한 환승여객이 역대 최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작년 인천국제공항을 이용한 환승객이 전년보다 9.0% 증가한 566만명을 돌파했다고 4일 밝혔다.

이는 2001년 개항 이후 최고 기록으로 529만명 수준인 일본 나리타공항의 환승여객 실적을 처음으로 앞질렀다고 공사 측은 설명했다.

총 여객 실적에서도 인천공항은 전년 대비 4.7% 증가한 3506만명을 기록, 2806만명에 그친 나리타공항을 제쳤다.

항공기 운항 횟수도 전년 보다 6.9% 늘어난 22만9580회를 달성하며 역대 최고 실적을 기록했다.

공사는 이 같은 성과에 대해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과 다양한 환승증대 마케팅 활동이 큰 역할을 한 것으로 분석했다.

반면 나리타공항은 하네다공항의 국제공항 전환과 동일본 대지진 등으로 환승객이 꾸준히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공사 관계자는 "새로운 환승축을 개발하기 위해 보다 공격적인 마케팅 활동을 펼칠 예정"이라며 "지속적으로 환승여객을 유치해 아시아 허브공항의 위치를 공고히 다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부수정 기자 oas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