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은 4일 이탈리아 국채 만기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현 시점에선 증시의 박스권 트레이딩 전략이 유효하다고 분석했다.

이 증권사 박종민 연구원은 "지금은 불확실성을 사야 할 때"라며 "올해 2∼4월 이탈리아의 대규모 국채 만기에 따른 차환 발행이 원활하게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 초점을 맞춰 시장에 대응하는 전략이 적절하다"고 밝혔다.

이탈리아의 실패가 시스템 전체로 전이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세계 정책 당국이 이탈리아 안정을 중대한 문제로 판단할 것이란 관측이다. 유럽 재정위기가 최악의 국면으로 치닫지 않는다는 전제하에서 증시는 점진적으로 저점을 높여갈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현 시점에선 박스권 트레이딩 투자전략이 유효하다고 조언했다.

그는 "작년 8월 이후 긴 박스권 장세에서 증시 상승 시 경기민감주가, 하락시엔 경기방어주가 상대적으로 수익률이 양호했다는 점을 염두에 둔 유연한 투자 전략이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