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은 3일 이번주 코스피지수가 1800 초반부터 1800 후반까지의 좁은 박스권에서 등락하는 흐름을 나타낼 것으로 전망했다.

곽중보 삼성증권 애널리스트는 "코스피지수가 지난 2일 저가 대비 양호하게 반등하면서 1800대의 지지력을 확인했다"며 "단기적으로 국내 저가매수와 정보기술(IT) 중심의 실적 개선 기대로 지수 하단이 지지, 1800 초반부터 1800 후반의 좁은 박스권에서 지수가 등락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국제 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의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 국가신용등급 검토 가능성, 2~4월 이탈리아 국채 만기를 앞두고 있어 당분간 코스피지수의 상단은 제한될 것이란 관측이다.

다만 장기적으로 유럽 재정위기에 대한 내성이 생기고, 미국 경기회복과 기업 실적 개선 기대가 반영되며 코스피지수는 점차 저점을 높여가는 강세 흐름을 나타낼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유럽 재정위기에 따른 출렁임을 주식 비중확대 기회로 삼는 게 바람직하다"며 "실적 호전이 기대되는 IT와 음식료, 오는 10일 개최되는 세계 최대 가전제품 전시회인 CES 관련주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