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시안ㆍ옌안서 "이케아 타도" 외친 한샘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뉴스카페
최양하 한샘 회장은 지난달 중순 중국 시안과 옌안에서 이사회를 열었다. 3박4일 일정으로 열린 이사회에는 최 회장을 비롯해 박석준 부사장(특판사업본부장), 강승수 부사장(기획실장), 윤신현 전무(미국법인장), 이영식 전무(경영지원실장), 노지영 전무(개발실장) 등 13명의 고위급 임원들이 참석했다. 창업주인 조창걸 명예회장도 동행했다.
시안과 옌안은 한샘에 특별히 연고가 있는 곳이 아니다. 그런데도 이곳을 이사회 장소로 정한 데는 나름 이유가 있다. 내년 상하이 직매장 개설을 앞두고 중국 역사의 현장에서 중국을 다시 배우고 사업 의지도 다지자는 취지에서였다. 한샘이 중국 장정(長征)의 출발점을 시안과 옌안으로 삼은 셈이다.
시안은 춘추전국시대 약소국에 지나지 않았지만 강대국이었던 위나라를 물리치고 중국을 처음 통일한 진나라의 수도였고 옌안은 대장정을 거쳐 국민당을 몰아낸 중국 공산당의 근거지였다. 최 회장은 “중국 역사 현장을 돌아보며 아무리 작고 여건이 불리하더라도 목표에 대한 열망과 갈망이 있다면 어떤 난공불락의 어려움도 극복할 수 있다는 값진 교훈을 배웠다”고 말했다.
최 회장은 2일 서울 방배동 본사에서 가진 시무식에서도 중국 진나라와 공산당의 역사가 주는 교훈을 강조했다. 그는 신년사에서 “진나라는 싸움에 나가 이기고 지는 것에 동기부여를 명확히 함으로써 최강의 국가가 될 수 있었다”며 “새해에는 회사의 목표가 사원 한 사람 한 사람의 목표가 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타도 이케아’라는 명확한 목표도 제시했다. 한샘은 국내는 물론 중국에서도 이케아와 정면 승부를 벌여야 하는 상황이다. 이케아는 이미 중국에 진출해 있고 국내에도 2014년 경기도 광명에 대형 매장을 낼 예정이다.
최 회장은 공격적인 사업계획을 내놓았다. 1000여개인 제휴점을 3000개로 확대하고 제품 원가를 30% 낮추기로 했다. 회사 관계자는 “올 사업목표를 지난해에 비해 3~4배 이상 상향 조정했다”며 “이케아에 맞설 수 있는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박영태 기자 pyt@hankyung.com
시안과 옌안은 한샘에 특별히 연고가 있는 곳이 아니다. 그런데도 이곳을 이사회 장소로 정한 데는 나름 이유가 있다. 내년 상하이 직매장 개설을 앞두고 중국 역사의 현장에서 중국을 다시 배우고 사업 의지도 다지자는 취지에서였다. 한샘이 중국 장정(長征)의 출발점을 시안과 옌안으로 삼은 셈이다.
시안은 춘추전국시대 약소국에 지나지 않았지만 강대국이었던 위나라를 물리치고 중국을 처음 통일한 진나라의 수도였고 옌안은 대장정을 거쳐 국민당을 몰아낸 중국 공산당의 근거지였다. 최 회장은 “중국 역사 현장을 돌아보며 아무리 작고 여건이 불리하더라도 목표에 대한 열망과 갈망이 있다면 어떤 난공불락의 어려움도 극복할 수 있다는 값진 교훈을 배웠다”고 말했다.
최 회장은 2일 서울 방배동 본사에서 가진 시무식에서도 중국 진나라와 공산당의 역사가 주는 교훈을 강조했다. 그는 신년사에서 “진나라는 싸움에 나가 이기고 지는 것에 동기부여를 명확히 함으로써 최강의 국가가 될 수 있었다”며 “새해에는 회사의 목표가 사원 한 사람 한 사람의 목표가 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타도 이케아’라는 명확한 목표도 제시했다. 한샘은 국내는 물론 중국에서도 이케아와 정면 승부를 벌여야 하는 상황이다. 이케아는 이미 중국에 진출해 있고 국내에도 2014년 경기도 광명에 대형 매장을 낼 예정이다.
최 회장은 공격적인 사업계획을 내놓았다. 1000여개인 제휴점을 3000개로 확대하고 제품 원가를 30% 낮추기로 했다. 회사 관계자는 “올 사업목표를 지난해에 비해 3~4배 이상 상향 조정했다”며 “이케아에 맞설 수 있는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박영태 기자 py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