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중수 총재 "다양해진 정책수단 효과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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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중수 한국은행 총재가 한은법 개정으로 다양해진 통화신용정책 수단에 대한 이론적 기초를 다지고 실증적 효과분석에 매진하자고 말했습니다.
김 총재는 서울 남대문로 한은 별관 강당에서 가진 시무식에서 "올해 물가상승 압력이줄어들 것으로 예상되지만, 인플레기대심리가 아직도 높게 유지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김 총재는 "지난해 물가상승률이 허용목표치 상단에 이른 만큼 한은의 통화정책에 대한 진지한 검토가 필요할 시점"이라며 "물가안정을 최고의 가치로 삼는 중앙은행으로서 물가안정목표를 달성할 수 있는 각종 수단과 우리의 노력에 대한 면밀한 분석과 평가가 요구된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물가상승률 관리에 통화신용정책이 만병통치약적인 역할을 할 수 없고 최선의 노력을 다했다고 스스로 평가하더라도 사회에서 제기되는 비판에 대해 매우 겸허한 마음과 자세로 수용할 부분에 대해 진지하게 검토하자"고 덧붙였습니다.
김 총재는 이어 "새로이 추가된 금융안정 책무 때문에 물가안정에 소홀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지 않도록 주의가 필요하다"며 "금융안정과 물가안정이 보완적 기능을 수행할 수 있는 효과적인 정책조합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한은법 개정에 따른 조직개편과 관련해서는 "금융안정 책무를 수행하는 조직을 구축함과 동시에 하부구조라고 할 수 있는 조직을 설립하거나 개편하는데 주안점을 두겠다"며 "커뮤니케이션을 담당하는 부서를 설립하고 은행 전반의 미래비전을 위한 전략수립의 기능을 도입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김 총재는 설명했습니다.
윤경원기자 ykwon5@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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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경원기자 ykwon5@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