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지노 관련 법안 개정안이 통과되면서 카지노주가 동반 강세다.

2일 오전 10시14분 현재 강원랜드, GKL, 파라다이스는 모두 전 거래일 대비 2~4%대 강세를 보이고 있다.

카지노 관련 법안의 개정안이 지난달 30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함에 따라 투자심리가 호전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정우철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폐광지역 개발 지원에 관한 특별법(폐특법) 개정안이 통과된 것은 2018년 평창 동계 올림픽과 강원도 지역 발전을 위한 것으로 보이며, 카지노세 유예는 최근 동남아 지역 카지노업체들과의 경쟁관계에 있는 국내 외국인 카지노업체들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것"이라고 판단했다.

강원랜드의 내국인 대상의 카지노 사업권이 기존 2015년에서 2025년까지 연장됐으며, 카지노업체들을 대상으로 올해부터 실시할 예정이었던 카지노세는 2014년으로 유예됐다.

폐특법 개정안이 본의회 통과에 따라 강원랜드에 대한 잠재적 우려가 해소된 것으로 봤고, 카지노세 유예는 외국인 전용 업체들의 실적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했다.

정 연구원은 "GKL과 파라다이스 등 외국인 전용 업체들은 매출액의 3% 정도를 카지노세로 올해부터 부과할 예정이었다"며 "이번 유예 결정으로 GKL과 파라다이스의 영업이익은 기존보다 12~16% 정도 증가할 것"이라고 추정했다.

한경닷컴 최성남 기자 sul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