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은 2일 이달 코스피지수의 방향성 탐색 흐름이 연장될 전망이라며 유럽 재정위기 등 증시 변수를 확인한 이후 대응하는 전략을 권했다.

이 증권사 배성영 연구위원은 "방향성 탐색 구간이 연장될 전망이기 때문에 증시 변수를 확인한 이후에야 적극적으로 시장에 대응하는 전략이 바람직하다"며 "1월 증시는 방향성 탐색 과정에 있어 중요한 변곡점이 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기술적 분석 측면에서 코스피지수의 등락폭이 이전보다 줄어든 상황에서 주요 이동평균선이 수렴하고 있기 때문에 방향성 확인 시점이 점차 다가 오고 있다는 설명이다.

또한 재정위기 사태에 대한 유럽 주요국가의 정책 대응력, 중국 정책 당국의 스탠스 변화 가능성, 작년 4분기 실적에 비춘 국내 기업의 이익 창출력 등 주요 증시 변수를 확인하는 중요한 시기라고 평가했다.

이 가운데 1월 증시 대응 역시 지난달과 같이 제한적인 수준을 유지하는 전략이 유리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실적 시즌이란 시기적 측면을 고려하면 지수보다는 업종, 업종보다는 종목별 대응이 우선돼야 할 것"이라며 "더욱 중요한 점은 업종이나 종목에 대한 포트폴리오 배분보다는 현금과 주식의 비중 조절, 즉 자산 배분"이라고 강조했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