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시장을 상업적으로만 활성화 하는 것이 아니라 문화공간으로 키워나가는 사업이 3년째 추진되고 있습니다. 전통과 문화가 살아 숨쉬는 시장을 만들자는 사업인데, 상인들의 만족도는 높습니다. 채주연 기자입니다. 상기된 표정으로 동작에 맞춰 합창하고 있는 이 분들은 `줌마불평합창단`입니다. 3년 전, 못골시장 상인 중 노래 부르기를 좋아하는 아주머니 열 두 분이 모여 동아리를 만들고 공연도 하기 시작했습니다. 대형 마트 입점과 소비자들의 외면으로 전통시장 상인들 간 관계가 단절됐었지만 이같은 문화활동을 계기로 공동체의식이 새록새록 싹트고 있습니다. 문화관광부가 2008년부터 `문전성시` 사업을 추진하면서 상인들 스스로가 전통시장을 문화공간으로 가꿔가고 있습니다. 안이영노 / 문전성시 1대 단장 "재래시장에는 미래에도 잘 살려가야 할 전통들이 남아 있습니다. 문화사업을 전개한 후 상인들의 만족도 수치가 (10점 만점에) 6~8로 상승했습니다." 전통시장이 대형마트의 편리성을 앞설 수 없다는 것을 인정하고, 전통시장만 가지고 있는 특색을 살려 시민들의 발길을 끌어들이겠다는 전략입니다. 중기청 시장경영진흥원에서는 전통시장과 인근 상권을 연계, 침체된 상권을 살려내기 위한 상권 활성화 사업도 진행 중입니다. 류태창 / 시장경영진흥원 상권연구팀 연구원 "기존에는 시장 하나, 상권 하나만 지원하던 사업들을 여러개 상권과 함께 공동으로 공공시설물을 이용할 수 있고, 지속적인 사업을 추진할 수 있도록 지원합니다." 전통시장을 문화가 살아 숨쉬는 공간으로 거듭나게 하기 위한 문전성시 사업. 하지만 아직 상인들의 동아리 활동 수준에 그친데다 `문전성시`를 이룰 만큼 활성화 효과를 보지 못하고 있어 자칫 `문화사업`에만 그치는 것이 아닐까 우려됩니다. WOW-TV NEWS 채주연입니다. 채주연기자 jychae@wowtv.co.kr 한국경제TV 주요뉴스 ㆍ김광은 감독, 박혜진 선수 목졸라 폭행 `충격` ㆍ신림동 고시촌이 `발칵` 뒤집혀..식당주인 식권대금 챙겨 달아나 ㆍ김장비용 지난주보다 조금 올라 ㆍ[포토]수퍼걸 카라, 日서 ‘베스트 드레서’ 수상 ㆍ[포토]원숭이가 옷벗긴 대만 미녀, 인터넷 유명인사 등극 ⓒ 한국경제TV,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채주연기자 jychae@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