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 최고의 영예 ‘청백봉사상’ 3년만에 수상

부산시 사회복지과에 근무하는 양상규 씨(53·행정6급)가 창의적인 업무처리와 선행으로 공직사회 최고의 상인 ‘청백봉사상’을 받는다. 부산시는 행정안전부와 중앙일보가 주관하는 제35회 청백봉사상 본상 수상자로 양씨가 선정됐다고 30일 밝혔다.

청백봉사상은 지방공무원의 귀감이 되는 청렴 결백,헌신 모범공무원을 발굴,시상함으로써 공직사회에 봉사정신 확산과 일선공무원의 사기 진작을 위해 1977년 제정된 이래 올해로 35회 719명이 수상의 영예를 얻었다.

양씨는 1984년 3월 공직에 입문해 28여 년간 확고하고 투철한 국가관과 봉사정신을 바탕으로 맡은 바 직무를 성실히 수행하여 왔다. 2010년 사회복지과에 전입해 저소득층 밀집지역 복지환경개선(9개구 24개 지역),저소득층 보험료 지원 추진, 질병, 생계 곤란 등 사회보장이 필요한 빈곤층을 발굴·지원해 촘촘한 사회안전망 구축 및 서민생활 안정에 크게 기여했다.

양씨는 또 시내 간선도로에 설치된 각종 교통시설물을 일제 점검하고 노후 및 파손된 교통시설물에 대한 점검정비계획을 수립해 2010년 3월부터 4월까지 30일간 합동점검을 실시했다.시내 간선도로에 위치한 버스정류장, 공영주차장 등 교통서비스 시설 170건, 신호등, 교통안전표지 등 교통안전시설 346건, 육교, 자전거도로, 도로시설물 등 도로교통시설 204건 등 총 720건을 정비함으로써 간선도로변의 교통시설물을 크게 개선했다.

교통약자이동편의증진법이 제정됨에 따라 2009,2010년도 자체 시행계획을 수립해 저상버스 및 특별교통수단(두리발) 도입, 지하철역사 수직이동시설 개선, 육교철거(22개소) 및 횡단보도 복원 등 교통약자 이동편의 증진을 위해 3개 부문 10개 사업을 추진하기도 했다.

이 밖에 양씨는 사회봉사활동에도 힘쓰고 있다.시민과 함께하는 행복도시 부산을 위한 ‘행복바이러스 자원봉사’활동을 금년 4월부터 전개하고 있다.저소득 밀집지역인 ‘좋은 마을’, ‘건강마을’ 등 위주로 공무원, 의사, 약사, 간호사, 이미용사 등 자율적 참여해 매월 1회 50여 명의 자원봉사자가 4개반으로 나눠 저소득지역 가옥 개보수, 무료진료, 이·미용봉사, 무료급식, 선풍기·세탁기 수리(기증) 등 봉사활동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오고 있다

양씨는 5남매 집안의 장남.부인과의 갑작스런 사별로 인해 어려운 가정생활에도 불구하고 20여 년 전 홀몸이 되신 77세 노모를 지극 정성으로 모시고 있으며 직장 동료는 물론 동네 이웃과 주변인들의 칭송이 자자하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