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日 아성' 뚫고…LS 트랙터 질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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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수출 첫 1억弗 돌파
LS엠트론이 창사 이래 처음으로 트랙터 수출 1억달러 기록을 달성했다. 일본과 미국 등 해외 업체들이 장악하고 있는 글로벌 시장 공략에 신호탄을 쏴 올렸다는 평가가 나온다.
LS엠트론은 올해 누적 기준으로 해외 시장 매출이 1억달러를 돌파했다고 29일 발표했다. 이 회사는 2008년 7월 LS그룹 내 산업기계, 첨단부품 사업을 합해 설립됐다. 주력사업은 트랙터로, 이 시장은 일본 구보타, 미국 존디어 등 글로벌 기업들이 주도하고 있다. 때문에 그동안 국내 업체들은 주로 내수용에만 주력했다. 트랙터 내수 시장은 연간 1만5000대, 5000억원 정도에 불과하다. 이에 비해 글로벌 시장은 130만대, 50조원에 달한다.
LS엠트론은 이에 따라 창사 이후 해외 시장 개척에 주력해왔다. 작년에는 세계 최대 농기계 업체인 CNH와 2013년까지 2억달러의 트랙터 공급 계약을 맺는 성과를 올렸다. 터키 프랑스 독일 폴란드 등 유럽 쪽 수출물량을 늘렸다. 올해 수출지역은 24개국에 이른다.
수출이 늘면서 매출도 급증했다. 2008년 1593억원이던 트랙터 매출은 2009년 1759억원, 작년 2641억원으로 뛰었다. 올해는 3000억원 이상을 올릴 계획이다. 해외 수출 비중도 2008년 27%에서 작년 37%, 올해 44%로 높아졌다. 회사 관계자는 “올해 1억달러에 이어 2013년에는 두 배인 2억달러 수출을 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쟁쟁한 글로벌 기업들이 장악한 글로벌 시장에서 LS엠트론이 선전할 수 있는 힘은 ‘디자인’에 있다. 이 회사는 투박한 스타일의 기존 제품과 달리 마치 자동차를 보는 것과 같은 화려한 디자인을 적용했다. 기계식 변속기를 유지하면서 자동으로 기어를 조작할 수 있도록 해 편의성도 강화했다. 고객이 원할 경우 트랙터 내부에 에어컨, 냉장고도 장착했다.
이태명 기자 chihiro@hankyung.com
LS엠트론은 올해 누적 기준으로 해외 시장 매출이 1억달러를 돌파했다고 29일 발표했다. 이 회사는 2008년 7월 LS그룹 내 산업기계, 첨단부품 사업을 합해 설립됐다. 주력사업은 트랙터로, 이 시장은 일본 구보타, 미국 존디어 등 글로벌 기업들이 주도하고 있다. 때문에 그동안 국내 업체들은 주로 내수용에만 주력했다. 트랙터 내수 시장은 연간 1만5000대, 5000억원 정도에 불과하다. 이에 비해 글로벌 시장은 130만대, 50조원에 달한다.
LS엠트론은 이에 따라 창사 이후 해외 시장 개척에 주력해왔다. 작년에는 세계 최대 농기계 업체인 CNH와 2013년까지 2억달러의 트랙터 공급 계약을 맺는 성과를 올렸다. 터키 프랑스 독일 폴란드 등 유럽 쪽 수출물량을 늘렸다. 올해 수출지역은 24개국에 이른다.
수출이 늘면서 매출도 급증했다. 2008년 1593억원이던 트랙터 매출은 2009년 1759억원, 작년 2641억원으로 뛰었다. 올해는 3000억원 이상을 올릴 계획이다. 해외 수출 비중도 2008년 27%에서 작년 37%, 올해 44%로 높아졌다. 회사 관계자는 “올해 1억달러에 이어 2013년에는 두 배인 2억달러 수출을 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쟁쟁한 글로벌 기업들이 장악한 글로벌 시장에서 LS엠트론이 선전할 수 있는 힘은 ‘디자인’에 있다. 이 회사는 투박한 스타일의 기존 제품과 달리 마치 자동차를 보는 것과 같은 화려한 디자인을 적용했다. 기계식 변속기를 유지하면서 자동으로 기어를 조작할 수 있도록 해 편의성도 강화했다. 고객이 원할 경우 트랙터 내부에 에어컨, 냉장고도 장착했다.
이태명 기자 chihir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