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가스 관련주(株)들이 요금인상 기대감에 연일 상승 중이다.

28일 오후 2시5분 현재 전기가스업종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29% 오른 825.37을 기록 중이다. 유가증권시장 내 전기전자업종(3.88%)을 제외하면 두 번째로 높은 상승 폭이다.

업종대표주인 한국전력은 전 거래일보다 3.63% 상승한 2만5700에 거래되고 있고, 한국가스공사는 2.93%의 상승률을 기록 중이다. 한국전력은 이날 상승으로 사흘째, 한국가스공사는 이틀째 주가가 뛰어오르고 있다.

기관투자가들도 연일 이들 주식을 사들이고 있어 긍정적이다. 기관은 한국전력을 지난 21일 이후 전 거래일(25일)까지 5거래일 연속 순매수했고, 한국가스공사의 경우 13거래일 연속 매집 중이다.

또 다른 관련주인 지역난방공사는 사흘째 상승세를 유지하며 6만2000원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기관은 전 거래일까지 이 회사를 나흘째 순매수했다.

한편, 한국전력은 지난주 겨울철 전력수급의 안정화와 만성적인 영업적자 탈피를 위해 내달부터 전기요금을 지금보다 평균 10% 가량 올리겠다고 이사회를 통해 결정했다. 이에 정부도 '올해 안에 전기요금을 인상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힌 상태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