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유럽 불안에 하락…한달반 만에 최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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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유럽 재정위기 확산에 따른 외국인의 매도 증가로 하루만에 하락세로 돌아서며 1770선으로 밀려났다.
25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8.66포인트(1.04%) 내린 1776.40으로 거래를 마쳤다. 유럽의 불안 지속으로 갭 하락 출발한 코스피는 장중 외국인 매물에 밀려 한때 1766.73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코스피가 종가 기준으로 1770선으로 내려간 것은 지난 10월10일 이후 한달 반 만에 처음이다.
미국 뉴욕 증시가 추수감사절로 휴장한 상황에서 유럽 증시는 재정위기 확산 여파로 하락세를 이어갔다.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정상 회담에서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은 유로본드 발행과 유럽중앙은행(ECB) 역할 확대 등 현안에 대한 입장차만 확인하는데 그쳤다.
특히 유로존 국가들에서 시작된 신용등급 강등 도미노가 여타 국가로 확산되면서 불안감이 높아졌다.
국제 신용평가사 피치가 포르투갈의 신용등급을 종전 `BBB-`에서 투기등급인 `BB+`로 강등한데 이어 유로존이 아닌 헝가리의 국가 신용등급도 투기 등급으로 떨어졌다. 무디스는 헝가리의 신용등급을 `Baa3`에서 `Ba1`으로 한 단계 하향 조정하고, 신용등급 전망은 `부정적`으로 유지했다. 헝가리의 등급 강등으로 동유럽 국가로의 확산 가능성이 커졌다. 이날 S&P는 이집트의 신용등급을 `BB-`에서 `B+`로 한 단계 낮췄다. 군부와 시민 간 충돌에 따른 정치적 이슈가 경제 여건을 악화시키고 있다고 판단했다.
외국인이 3652억원 순매도하며 7거래일 연속 매도세를 이어갔다. 프로그램매매에서 차익 매물이 늘어나며 수급을 악화시켰다. 전체 프로그램은 차익거래를 중심으로 1375억원 매도 우위를 기록했다. 기관과 개인이 각각 3040억원, 345억원을 순매수했지만 역부족이었다.
전기가스, 은행, 금융, 음식료 등 일부를 제외하고 대부분 업종이 하락했다. 특히 외국인과 기관 매도가 집중된 운수장비 업종이 2.77% 떨어진 것을 비롯해 섬유의복, 화학, 철강금속 등이 2%대의 낙폭을 기록했다.
종목별로는 경기방어주 성격의 일부 내수 종목들만 오름세를 나타냈다. 한국가스공사와 한국전력이 요금 인상 기대로 4~5% 급등했고 라면 가격 인상 소식에 농심이 상승한 것을 비롯해 하이트진로, 롯데칠성 등 음식료주들이 상승세를 보였다.
인터넷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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