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과 삼성전자가 합작해 선보인 '갤럭시 넥서스'의 음량 결함이 공식적으로 확인됐다.

영국 BBC 방송은 24일(현지시간) 갤럭시 넥서스의 음량이 조절되지 않는다는 소비자들의 불만이 잇따르자 구글과 삼성이 이를 인정하고 문제 해결에 나섰다고 보도했다.

삼성은 "음량 결함에 대한 문제를 해결 중이라"이라며 "최대한 이른 시일 내에 업그레이드를 실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구글도 비슷한 내용의 성명을 발표했다.

갤럭시 넥서스는 최신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인 '아이스크림 샌드위치'를 탑재한 첫 번째 스마트폰으로 지난 17일 영국에서 가장 먼저 출시됐다.

그러나 출시 직후부터 소비자들은 갤럭시 넥서스의 음량이 저절로 줄어들거나 꺼지는 문제를 인터넷의 안드로이드 사용자 포럼에 제기하기 시작했다.

일부 사용자는 2세대(2G) 이동통신망을 사용할 때 음량 문제가 더 심각해진다고 지적했다.

BBC는 음량 결함이 삼성이 만든 기계 때문인지, 구글이 개발한 소프트웨어 때문인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고 전했다.

삼성과 구글의 경쟁 업체인 애플 또한 새로 내놓은 운영체제인 iOS를 사용하면 스마트폰의 배터리가 너무 빨리 방전되는 문제가 생겨 사용자들의 원성을 사고 있다.

한경닷컴 속보팀 new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