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주요 증시가 방향성을 잃고 혼조세다. 중국과 대만 증시는 오른 반면 한국 홍콩 증시는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일본 증시는 보합권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25일 일본 니케이지수는 전날보다 8.13포인트(0.10%) 상승한 8173.31로 오전장을 마쳤다.

이날 아시아 주요 증시는 지난밤 미국 뉴욕증시가 추수감사절로 휴장한 가운데 유럽 재정위기에 대한 불확실성이 투자심리를 위축시키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 니콜라스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 마리오 몬티 신임 이탈리아 총리 등 3국 정상은 유럽 재정위기 해법을 논의했지만 유럽중앙은행(ECB)의 독립성을 존중한다는 원론적인 합의만 확인했다.

특히 유로본드 발행에 대한 합의 등을 기대했지만 메르켈 총리가 반대 의사를 고수하자 투자심리가 크게 위축됐다.

또 국제 신용평가사 피치는 포르투갈의 신용등급을 'BB+' 투기등급으로 하향조정하고 등급 전망도 '부정적'으로 변경했다. 포르투갈의 국가 부채는 국내총생산(GDP)의 2배 수준인 4000억유로 규모로 재정 적자 비율은 GDP 대비 106% 수준이다.

자동차주는 저가매수세에 힘입어 오르고 있다. 도요톼와 혼다 자동차는 0.8~1.2% 상승세다.IT업종은 혼조세다. 소니와 캐논은 1%가량 상승세를 기록했지만 히타치와 후지쓰는 하락했다.

오전 11시 16분 현재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전날보다 0.92% 상승한 2398.47을 기록하고 있으며 대만 가권지수 역시 0.18% 오른 6876.41을 나타내고 있다.

반면 홍콩 항셍지수는 1만7789.23으로 0.81% 약세를 보이고 있으며 한국 코스피지수도 0.89% 하락한 1779.79를 기록하고 있다.

한경닷컴 이민하 기자 mina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