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품질경쟁력 우수기업] 금호폴리켐, 국내 최대 EPDM 생산업체…2년 뒤 세계 3위
[2011 품질경쟁력 우수기업] 금호폴리켐, 국내 최대 EPDM 생산업체…2년 뒤 세계 3위
금호폴리켐(대표 길병위 · 사진)은 국내 최대 EPDM 생산업체다. EPDM은 자동차 부품과 산업소재에 널리 이용되는 합성고무다. 1985년 정부의 중화학공업 육성책과 소재 국산화 정책에 힘입어 한국합성고무공업(현 금호석유화학)과 일본합성고무(현 JSR)가 합작 설립했다. 금호석유화학과 JSR이 지분을 절반씩 갖고 있으며, 2006년 말 기준 납입 자본금은 215억원이다. 매출은 2009년 2190억원에서 지난해 3098억원,올해 3990억원(전망)으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2011 품질경쟁력 우수기업] 금호폴리켐, 국내 최대 EPDM 생산업체…2년 뒤 세계 3위
금호폴리켐은 1987년 여수 석유화학단지 내 연산 1만t 규모의 공장으로 시작해 최근 3차 증설을 마쳤다. 이로써 여수 공장은 연산 9만t의 생산 능력을 지닌 단위공장으로서는 아시아 1위,세계 4위의 EPDM 제조업체가 됐다.

금호폴리켐은 1995년 자체 연구소를 설립,고객의 다양한 요구에 부합하는 신제품 개발과 자체 기술력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그 결과 국내 특허 9건,해외 특허 4건의 기술관련 재산권을 보유하게 됐다. 그 중 세계 최초로 '초저온 중합 기술'을 개발하기도 했다. 이 기술은 3차 증설에 적용됐다. 이 기술로 금호폴리켐은 증설 투자비를 절반가량으로 절감시켰으며 생산성 향상을 통해 46% 정도의 에너지도 절약할 수 있게 됐다고 평가했다. 금호폴리켐은 2013년 6월 6만t 생산능력을 가진 신공장까지 완성하게 되면 연간 16만t,세계 3위의 EPDM 생산업체가 된다.

금호폴리켐은 양적인 성장뿐만 아니라 질적 성장을 위해서도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다. 이 회사는 프로세스 맵핑(Process Mapping) 작업을 통해 업무 간소화를 추구하고 있으며 지식재산의 축적 및 정보 공유 등을 통해 프로세스 혁신이 가능한 바탕을 마련했다.

또 국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1993년 'ISO 9001 품질경영시스템 인증'을 획득했다. 지금은 국제자동차 품질규격인 'ISO/TS16949 인증'을 추진하고 있다. 금호폴리켐은 '안전사고 Zero화'도 추구하고 있다. △잠재유해위험요소 발굴활동 △공정 및 설비의 안전진단활동 등 안전지킴이 활동을 통해 지난 9월30일로 무재해 10배(3740일)를 달성하게 됐다.

이 회사는 또 친환경 기업의 선두주자로서 국내외로 강화되고 있는 각종 환경법규를 준수하고 규제에 자율적으로 대처함은 물론 화학기업으로서 환경에 악영향을 미치는 물질을 최소화하는 등 사회책임경영도 강화하고 있다.

금호폴리켐은 윤리경영을 실천하고자 7대 실천과제를 수립하고 신뢰받는 기업,사회에 공헌하는 기업으로서 거듭나기 위해 지역사회와의 적극적인 교류에도 나서고 있다. △1사 1하천 1연안 가꾸기 운동 △혹한기 동물 · 철새 먹이주기 및 치어방류활동 △지역사회 안전보건활동 등이 그런 것들이다.

박수진 기자 psj@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