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투자증권은 23일 태양기전에 대해 아크릴윈도우 생산업체에서 터치패널 업체로 변신해 높은 성장세를 나타낼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증권사에 따르면 태양기전은 2010년 하반기 삼성전자의 터치패널업체로 등록됐다. 2011년 1분기부터 터치생산 수율을 안정화했고 2분기부터 고객사 물량을 받기 시작했으며 3분기부터 생산모델 수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손세훈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태양기전은 아크릴윈도우 생산에서 확보하고 있던 표면처리 및 증착기술 바탕으로 경쟁사대비 내재화된 터치패널 부품이 가장 많다"며 "ITO필름과 칩 제외한 전 부품을 내재화했다"고 전했다. 2010년 ITO센서를 내재화했고, 올 상반기 글라스 윈도우까지 내재화시키며 고객사 인증을 획득했다.

손 애널리스트는 "내재화 부품이 확대되며 경쟁사 대비 경쟁력 우위를 확보했다"며 "글라스 윈도우는 자체소진 뿐 아니라 단품으로도 공급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삼성전자의 베트남 공장 투자에 따른 수혜도 기대된다.

그는 "삼성전자는 베트남 공장을 저가 피처폰 생산에서 최신스마트폰 생산 핵심 생산기지로 변모시킬 예정"이라며 "태양기전은 2009년 베트남 하노이에 아크릴 윈도우 공장 설립, 베트남에 진출한 유일한 터치패널 업체"라고 소개했다. 이어 삼성전자 베트남 공장에서 터치패널은 태양기전으로부터 공급받을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