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ST 산학협력단, 올 수익 115억 '대박'

한국과학기술원(KAIST) 산학협력단이 올해 115억원을 벌어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KAIST는 "산학협력단이 올 해 기술이전 수입 40억원, 보육 졸업기업 주식매각 수입 37억5000만원, 자회사설립 지분평가액 37억원 등 115억원 가량의 산학협력 수익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각 항목별로 살펴보면 기술이전 수입은 44건의 기술을 산업체에 이전해 40억원을 달성했다. 이는 2008년부터 2010년까지 3년간 기술이전 총수입과 맞먹는 금액이라고 학교 측은 설명했다.

보육기업을 스타 벤처기업으로 육성한 결과에 따른 졸업기업 주식매각 수입은 37억5000만원에 달한다. 대표적인 사례가 스크린 골프 전문회사 골프존이다.

이 회사는 2000년 5월 자본금 2억원으로 창업해 같은 해 11월 카이스트 산학협력단 창업보육센터에 입주했다.

올해 5월 골프존이 코스닥에 상장함에 따라 KAIST 산학협력단은 골프존 입주 당시 보육기금으로 받은 주식을 매각해 수익을 창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KAIST 산학협력단은 아이카이스트와 올레브 등 2개 자회사를 국내에, 온라인전기차 미국 마케팅 법인인 올레브 테크놀로지(OLEV Technology) 자회사를 미국에 설립했다.

이들 회사 자본금에 대한 기술참여 지분율 평가액은 총 37억원에 이른다고 KAIST는 전했다.

이 학교 장재석 산학협력단장은 "올해 나타난 이러한 결과는 대학도 산학협력 수익모델을 통해 수익경영이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준 성공사례"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부수정 기자 oas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