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속보]국토해양부는 지난달 전국 땅값이 9월보다 0.1% 올랐다고 23일 발표했다.12개월 연속 상승행진을 이어갔으나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발생 당시 고점에 비해 1.25% 낮은 수준이다.

수도권인 서울이 0.04%,인천이 0.05%,경기도가 0.13% 각각 올랐다.지방도 0.05~0.18% 상승했다.

개별 지역별로는 경기 하남시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하남시는 미사 및 감북 보금자리주택지구 추진 등 개발 재료가 많아 0.52%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서남해안 관광레저형 기업도시 등의 개발사업이 추진 중인 전남 해남군(0.34%),테크노폴리스 일반산업단지 등의 분양에 성공한 대구 달성군(0.31%)이 뒤를 이었다.월곡~판교~여주 복선철도의 연장이 기대되는 강원 원주시(0.29%), 동계올림픽 개최지인 강원 평창군(0.28%) 등도 땅값이 크게 상승했다.

지난달 토지거래량은 19만9857필지,1억5991만㎡로 전년 동월보다 필지수로는 10.3%,면적으로는 0.7% 각각 증가했다.필지수 기준으로 최근 5년간 10월 평균 거래량보다는 4.6% 줄어든 수준이다.

용도지역별로 보면 개발제한구역의 거래량이 36.0% 증가했고 공업지역(30.2%)과 상업지역(19.3%)의 거래량도 크게 늘었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