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B투자증권은 23일 한국가스공사에 대해 지난 3분기 실적은 크게 저조했으나 요금인상 기대와 자원개발(E&P) 사업가치 부각이 기대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4만5000원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 신지윤 연구원은 "IFRS(국제회계기준) 연결 매출액은 5조620억원, 영업적자 1267억원으로 각각 전년동기 대비 24% 증가와 적자가 지속됐다"며 "추정치와 컨센서스를 대폭 하회한 부진한 실적"이라고 진단했다.

다만 향후 E&P 사업 가치 부각이 기대된다는 전망이다. 그는 "한국가스공사가 지분 10%를 보유한 모잠비크가스전 매장량이 22.5 TCF로 발표됐다"고 전했다. 이는 10%를 보유한 미얀마 가스전 규모 4.58 TCF의 4.9배에 해당한다.

이어 "향후 해외투자 증가로 인한 차입금 증가를 막기 위해서 미수금 회수가 절실하다"며 "다행히 지난 10월 요금인상으로 연간 1조2000억원의 미수금 회수가 가능해졌으나 여전히 추가 요금인상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경닷컴 최성남 기자 sul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