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메디컬코리아 대상] 신풍제약, 말라리아 치료제 세계적 신약 평가
[2011 메디컬코리아 대상] 신풍제약, 말라리아 치료제 세계적 신약 평가
신풍제약(대표 김창균·사진)은 1962년 ‘민족의 슬기와 긍지로 인류의 건강을 위하여’라는 기업이념으로 설립됐다.지난 50여년간 꾸준히 성장하며 지난해 기준 매출 2260억원, 종업원 900여명에 달하는 중견제약사로 확고히 자리매김했다.

초창기부터 원료합성기술을 개발,자체 원료합성공장과 완제품생산 공장을 두고 원료와 완제품을 모두 생산하고 있다. 국내 판매와 해외수출을 지속적으로 추구할 수 있는 원동력이다. 신풍연구소를 설립 운영하면서 현재 연구인력 80여명과 개발인력 20여명으로 총 100여명의 R&D 인력을 보유하고 있다.

안산시(원료합성·생물공학·약리연구)와 안양시(제제연구·분석연구)에 각각 연구소가 있으며, 신물질 신약·개량신약은 물론 원료합성과 제네릭 신제품까지 활발한 연구를 하고 있다.

1988년부터 해외진출을 위해 현지 생산과 판매 법인을 설립, 현지 공장에서 생산된 제품을 주변 국가에 직접 판매하고 있다. 현재 아프리카 수단, 중국 톈진, 베트남 호찌민 등 세 곳에 합작법인 형태로 완제품 생산 공장을 가동하고 있다. 국내에서 합성되는 우수한 품질의 원료를 수출해 현지에서 완제품을 생산하고 이를 주변의 다수 국가에 전량 판매하는 방식이다. 베트남·필리핀·미얀마 등에는 현지 판매법인을 설립해 원료 및 완제품을 수출하고 있으며 2005년 2000만불 수출탑과 철탑산업훈장을 수상했다.

1970년대 국내에 만연돼 있던 기생충 감염을 치료하기 위해 구충제의 자체 원료합성 기술을 개발한 데 이어 고가의 원료를 대부분 자체 합성제조해 약물의 생산원가를 크게 낮췄다. 이로 인해 수입대체 효과는 물론 해외 수출까지 이어져 외화 획득에 크게 기여했다. 현재 구충제, 항말라리아제, 항생제 등 다수의 의약품을 국제기구나 단체를 통해 저개발국에 저가로 수출하면서 인류 건강증진에 기여하고 있다.

1999년부터 세계보건기구(WHO) 등과 공동으로 복용이 간편하고 약가가 저렴한 신약 말라리아 치료제인 ‘피라맥스정’ 개발에 성공했다.이 약은 치료율 99.9%로 말라리아 치료에 있어 세계적인 신약으로 평가받고 있다.

지난 8월 국내 식약청으로부터도 신약 허가를 받았다. 앞서 지난 5월 항말라리아제(피라맥스정) 공장이 유럽의약청(EMA)으로부터 원료 및 완제제조소로서 EU-GMP승인 인증서를 획득했다.

‘피라맥스정’은 올 연말께 유럽의약청(EMA)으로부터 말라리아치료제 신약 승인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신풍제약의 신약 개발 능력이 국내외에서 널리 입증되고 있다는 방증이다.

신풍제약은 현재 경기도 안산시에 제1공장, 제2공장, 제3공장을 보유하고 있으며, 국내에서는 얼마 없는 페니실린 제제 전용공장, 항말라리아제 전용공장, 원료합성공장 및 생물원료생산 전용공장 등을 독자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또한 2012년까지 제조시설 분리가 요구되는 ‘Cepha’계 항생제 전용공장과 세포독성 항암제 전용공장을 확보하기 위해 충북 오송에 신축 부지를 매입,현재 공장 건설이 추진되고 있다.

이준혁 기자 rainbo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