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ICT는 자사가 개발한 원전 안전등급 제어기기(PLC)를 신울진 원전 1호기에 최근 정식으로 공급했다고 22일 밝혔다.

PLC는 원자력발전소의 계측 제어를 담당하는 핵심 시스템으로 발전소에 결함이 생길 경우 제어봉의 작동을 중지시키는 역할을 한다. 이 회사는 지난해 5월 신울진 원전 1,2호기에 PLC를 공급하는 계약을 맺었다. 이후 1년 동안 시험 가동을 거쳐 신울진 원전 1호기에 정식으로 공급하게 됐다. 2호기에도 관련 제품을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포스코ICT는 이번 제품 공급을 시작으로 국내외 원전 사업에 적극적으로 나서기로 했다. 회사 관계자는 "순수 국내 기술로 상용화한 PLC를 정식으로 공급해 우리나라의 원전기술 자립도를 한 단계 높이게 됐다"고 말했다.

이승우 기자 leesw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