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1위 EMR솔루션(전자의무기록시스템) 전문업체인 유비케어 주가가 22일 약세장에도 불구하고 장초반 강세다.

SK그룹이 전날 향후 성장동력 중 하나인 U-헬스케어 부문에 대한 집중 육성의지를 나타냈다는 소식이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유비케어는 오전 9시16분 현재 전날보다 6.25% 상승한 3400원에 거래되고 있으며, 지난 17일 이후 이날까지 단 하루를 제외하고는 날마다 주가가 뛰어올랐다.

유비케어는 특히 기관투자자들이 집중 매수하고 있어 주목된다. 기관은 지난 14일부터 전날까지 약 27만주(7억5000여만원)를 순매수 중이다.

기업분석 임무를 맡고 있는 애널리스트의 호평도 주가상승에 힘을 보태고 있는 모습이다.

이상윤 동양종금증권 선임연구원은 "유비케어의 경우 SK그룹과 동반 성장해 나가는 수혜주"라며 "EMR 부문 국내 1위 업체로 SK그룹의 헬스케어 사업 전략에 핵심이 될 곳"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이미 SK그룹은 SK건설을 시작으로 SK케미칼 SK가스 SK D&D 등 SK계열사를 상대로 헬스케어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는 중"이라며 "SK텔레콤과 역시 헬스케어 관련 플랫폼 비즈니스를 협력해 나갈 것으로 보여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유비케어는 메디슨 사내 벤처로 시작해 현재 SK계열사다. SK케미칼이 유비케어의 지분 43.9%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이 연구원은 특히 "SK 차이나와 해외시장 진출 협력을 위한 본격적인 움직임이 나타날 것으로 보여 주목할 시기"라고 강조했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