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G투자증권은 22일 은행업종에 대해 신흥국 은행의 상대적인 안정성이 부각되고 있다며 투자의견 '비중확대'를 유지했다. 업종 최선호주로는 KB금융우리금융을 꼽았다.

손준범 LIG투자증권 연구원은 "내년 은행업의 목표 PBR은 0.95배로 유럽 재정위기에 따른 실물경기 둔화 가능성을 반영, 수익추정치를 하향조정했다"며 "최근 시장리스크가 상승한 점을 감안, 마켓리스크 프리미엄을 10% 상향했다"고 설명했다.

손 연구원은 "은행업 관련 악재를 반영시킨 상황에서 펀더멘털에 기반한 밸류에이션을 추정, 최근 주가 수준과 비교함으로써 주가와 펀더멘털 괴리도를 평가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보수적으로 접근해도 PBR은 0.9배 수준이라는 것이다.

또 유로존(유로화 사용국) 재정위기 및 미국 경기회복 지연에 따라 선진국과 신흥국 경기격차가 확대될 것이라는 예상이다.

손 연구원은 "견조한 경기와 재정위기국에 대한 익스포저가 미미한 신흥국 은행들의 특성상 자산건전성 및 이익안정성 측면에서 우위에 있다"고 판단했다.

그는 KB금융에 대해서는 "지난해 보수적 충당금 적립과 인력 구조조정 등으로 선제적 비용이 집행됐다"며 "내년도 실적회복은 분명하고 배당성향은 25% 내외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우리금융은 펀더멘털(내재 가치)의 회복수체가 이어지고 있다.

한경닷컴 이민하 기자 mina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