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그리버드 꺾은 '물 좀 주세요'
월트디즈니의 게임 '물 좀 주세요(Where's my water)'가 앵그리버드를 제치고 모바일게임 다운로드 수 1위를 차지하는 등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경제주간지 비즈니스위크는 월트디즈니의 모바일 게임 '물 좀 주세요'가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은 디즈니가 고안한 새로운 사업모델이 성과를 내는 것으로 해석된다고 21일 보도했다. 그동안 애니메이션 판매에 주력해온 디즈니는 최근 캐릭터 개발,게임 등으로 사업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이 게임의 요령은 게임 이용자가 땅을 파서 하수구에 사는 악어 캐릭터인 '스웜피(Swampy)'에게 목욕할 수 있는 물을 공급하는 것이다. 디즈니는 작년 플레이돔과 타퓰러스 등 모바일 게임 업체를 인수, 게임을 개발했다. 9월22일 출시 후 3주간 앱스토어 다운로드 수에서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단순한 게임방식과 귀여운 캐릭터가 인기의 요인이라고 비즈니스위크는 전했다. 디즈니는 이 게임을 즐기는 어린이들을 집중공략할 계획이다. 디즈니는 최근 1500만달러를 투입, 스웜피가 주인공으로 나오는 애니메이션 제작을 마쳤다.

임기훈 기자 shagg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