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경제硏,“사회적 가치에 충실해야 사회적기업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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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속보]사회적기업이 성공하려면 역량을 갖춘 사회적기업가가 사회적 가치에 충실하게 기업을 이끌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김동열 현대경제연구원 수석연구위원은 20일 발간된 현대경제연구소 경제주평에서 ‘사회적기업의 성공·실패 사례와 핵심 성공요인(CSF)’ 논문을 통해 “사회적 기업도 기업이므로 경험과 역량을 갖춘 리더십이 성패를 좌우하는 핵심 성공요인이며,사회적 가치와 외부의 지원이 겸비돼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연구위원은 국가경쟁력을 분석한 마이클 포터의 ‘다이아몬드’ 모델에 ‘사회적 가치’를 추가한 모형을 활용해 성공사례와 실패사례를 분석했다.성공사례로 거론된 미국의 사회적기업 ‘스쿠쿰’은 창업자가 작업치료 담당 교사 출신으로 장애인에 대한 높은 이해도,체계적 조직관리,국립중증장애인사업단(NISH)의 지원 등이 맞물려 사업을 성공적으로 운영하고 있다.미국 ‘TFA’(Teach For America)는 저소득층 지역 공립학교에 교사를 파견하여 교육격차 해소에 기여하고,우수한 졸업생 선발,철저한 교사훈련 등으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국내 ‘컴윈’은 PC,TV 등 중고 전자제품을 재활용해 개발도상국에 판매하는 사업으로서 대기업과 생산자책임재활용(EPR)에 관한 제휴를 맺고,해외의 틈새시장을 발굴했다.
실폐사례로 예시된 미국 ‘유스인더스트리’는 노숙 청소년들을 훈련시켜 중고품(자전거,옷,가전제품) 수선과 재판매에 성공했으나,수익성 없는 식당업을 고집하여 적자를 키웠고 임직원과의 마찰을 극복하지 못했다.영국 ‘어스파이어’는 노숙자의 직업훈련과 일자리 제공이라는 사회적 가치에 소홀했고,프랜차이즈에 대한 노하우 없이 무리한 확장 과정에서 실패했다.국내 A사는 재소자의 사회복귀를 지원하는 사회적 가치를 소홀히 한 채 무리하게 사업을 확장하는 과정에서 실패했으며,국내 B사는 사업경험이 부족하고,외부의 경영컨설팅 및 자금지원을 받지 못하면서 인증을 자진 반납했다.
김 연구위원은 사회적기업의 핵심 성공요인(CSF)으로 △경험과 노하우,리더십을 갖춘 사회적기업가의 존재 △사회적기업을 지원하는 경영컨설팅,자금지원 시스템,공공구매제도,민간기업과의 네트워킹 등 생태계 조성 △중고품과 폐자원의 재활용,실내방역서비스 등과 같이 사회적 기업에게 유리한 틈새시장의 발굴 △취약계층을 위한 일자리 창출과 사회적 서비스의 제공 등 사회적 가치의 실현에 충실 등을 들었다.
또 사회적기업이 지속가능하려면 △사회적기업가 양성 프로그램 활성화되 △국가계약법에 사회적기업 제품 우선구매 조항을 추가하는 등 제도적 개선 △경영컨설팅의 활성화 △사회적기업과 일반기업이 서로 연계해 공생발전 모색 등이 필요하다고 꼽았다.
정태웅 기자 redael@hankyung.com
김동열 현대경제연구원 수석연구위원은 20일 발간된 현대경제연구소 경제주평에서 ‘사회적기업의 성공·실패 사례와 핵심 성공요인(CSF)’ 논문을 통해 “사회적 기업도 기업이므로 경험과 역량을 갖춘 리더십이 성패를 좌우하는 핵심 성공요인이며,사회적 가치와 외부의 지원이 겸비돼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연구위원은 국가경쟁력을 분석한 마이클 포터의 ‘다이아몬드’ 모델에 ‘사회적 가치’를 추가한 모형을 활용해 성공사례와 실패사례를 분석했다.성공사례로 거론된 미국의 사회적기업 ‘스쿠쿰’은 창업자가 작업치료 담당 교사 출신으로 장애인에 대한 높은 이해도,체계적 조직관리,국립중증장애인사업단(NISH)의 지원 등이 맞물려 사업을 성공적으로 운영하고 있다.미국 ‘TFA’(Teach For America)는 저소득층 지역 공립학교에 교사를 파견하여 교육격차 해소에 기여하고,우수한 졸업생 선발,철저한 교사훈련 등으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국내 ‘컴윈’은 PC,TV 등 중고 전자제품을 재활용해 개발도상국에 판매하는 사업으로서 대기업과 생산자책임재활용(EPR)에 관한 제휴를 맺고,해외의 틈새시장을 발굴했다.
실폐사례로 예시된 미국 ‘유스인더스트리’는 노숙 청소년들을 훈련시켜 중고품(자전거,옷,가전제품) 수선과 재판매에 성공했으나,수익성 없는 식당업을 고집하여 적자를 키웠고 임직원과의 마찰을 극복하지 못했다.영국 ‘어스파이어’는 노숙자의 직업훈련과 일자리 제공이라는 사회적 가치에 소홀했고,프랜차이즈에 대한 노하우 없이 무리한 확장 과정에서 실패했다.국내 A사는 재소자의 사회복귀를 지원하는 사회적 가치를 소홀히 한 채 무리하게 사업을 확장하는 과정에서 실패했으며,국내 B사는 사업경험이 부족하고,외부의 경영컨설팅 및 자금지원을 받지 못하면서 인증을 자진 반납했다.
김 연구위원은 사회적기업의 핵심 성공요인(CSF)으로 △경험과 노하우,리더십을 갖춘 사회적기업가의 존재 △사회적기업을 지원하는 경영컨설팅,자금지원 시스템,공공구매제도,민간기업과의 네트워킹 등 생태계 조성 △중고품과 폐자원의 재활용,실내방역서비스 등과 같이 사회적 기업에게 유리한 틈새시장의 발굴 △취약계층을 위한 일자리 창출과 사회적 서비스의 제공 등 사회적 가치의 실현에 충실 등을 들었다.
또 사회적기업이 지속가능하려면 △사회적기업가 양성 프로그램 활성화되 △국가계약법에 사회적기업 제품 우선구매 조항을 추가하는 등 제도적 개선 △경영컨설팅의 활성화 △사회적기업과 일반기업이 서로 연계해 공생발전 모색 등이 필요하다고 꼽았다.
정태웅 기자 redae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