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속보](닷컴)건강한 노년기를 위한 ‘인공관절수술’

최근 인공관절수술에 대한 현대인들의 관심이 높아지는 추세다. 식생활 변화와 현대인의 운동부족으로 비만이 증가하면서 관절염환자가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관절염이란 관절에 어떤 원인에 의해 염증 성 변화가 나타나는 것을 말한다.
그 중 퇴행성 고관절염을 앓게 되면 정상적인 보행이 불가능해지게 된다. 고관절은 골반과 대퇴골두를 이어주는 관절 부분으로써 엉덩관절이라고 한다. 엉덩관절은 우리 몸의 체중을 받치고 하중을 분산시켜주는 역할을 한다. 그런데 인체의 관절 중 큰 관절에 속하는 고관절은 한번 질병이 발생 할 경우 치료가 힘들고 회복기간도 긴 편이다.
이러한 고관절염이 점차 진행될 경우 통증이 점차 심해지고， 사타구니 및 허벅지를 벌리거나 펴는 등의 신체 활동에 제한을 받게 된다. 또한 제 자리에서 장시간 서있거나 걷는 것을 할 수 없게 된다. 이 때 고관절염 환자의 특징은 관절의 움직임이 제한되기 때문에 다리가 펴지지 않고 절뚝거린다는 것이다.
이 경우 대개 중 노년층은 건강한 노년기를 보내기 위해 관절질환을 치료할 때 ‘인공관절수술’을 고려한다. 수술을 통해 관절통이 없어지는 효과와 함께 관절운동 각도 증가， 운동능력 향상， 가벼운 운동이 가능해지기 때문이다.

‘인공관절수술’은 인체친화적인 재료로 만들어진 관절로 심하게 닳아 없어진 관절의 일부를 제거해내고 통증을 일으키고 있는 부위에 인공적으로 삽입해 주는 수술이다. 수술 시 최소절개술을 하게 되면 불필요한 근육， 인대손상을 줄임으로 수술 후 통증을 감소시키고 출혈 및 흉터를 줄일 수 있다.

인공관절수술전문 희명병원 정형외과 김정민 진료부장은 “인공관절수술 시 사용되는 인공관절은 티타늄으로 된 첨단인공관절로써 기존 인공관절의 수명 보다 길어진 25~30년에 달하는 수명기간을 가지고 있다”며 “고정식이 아닌 자체 유동성이 있는 관절로써 더욱 수명이 길어졌는데 이 때문에 재수술에 대한 부담이 거의 없다”고 말했다.

‘인공관절수술’은 특별히 여성을 위한 여성용 인공관절을 사용하는 경우가 있다. 이는 남성이나 서양인에 비해 무릎관절의 크기가 작은 한국 여성에게 적합한 인공관절을 사용해 통증감소와 더불어 무릎의 운동각도를 향상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김 진료부장은 “만약 일상생활을 할 수 없을 정도로 무릎통증이 심하거나 다리부위가 O자 형태로 휘게 되는 기형이 초래된 경우,또 물리치료나 약물치료로 호전이 되지 않는 경우라면 ‘인공관절수술’을 고려해볼만 하다”고 말했다.

이준혁 기자 rainbo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