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투자증권은 18일 다음주 코스피지수가 스페인 총선과 미국 재정적자감축위원회(슈퍼위원회) 등의 이벤트를 거치며 1930까지 회복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 증권사 곽병열 애널리스트는 "최근 유럽 재정위기 국가들의 정치불안, 신용등급 강등 위험으로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재확대됐지만 다음주엔 미국과 유럽의 정치 이벤트를 고비로 불안요인은 일정부분 개선될 것"이라며 "다음주 코스피지수가 1800∼1930 구간에서 움직일 전망"이라고 밝혔다.

20일(현지시간) 예정된 스페인 총선과 23일이 시한인 미 슈퍼위원회의 적자 감축 방안 합의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조언이다.

스페인 총선으로 유럽 재정위기 핵심국인 그리스, 이탈리아의 총리교체에 이어 스페인까지 정권교체가 마무리되면 유럽 정치불안은 큰 고비를 넘길 것으로 예상했다.

아울러 미 슈퍼위원회에서 양당이 극한의 대립을 면한다면 미 재정긴축 이슈는 내년초로 이연, 연말 블랙프라이데이 효과 등이 부각될 수 있을 것으로 관측했다.

그는 "유럽 및 미국의 정치불안이 해소될 경우 극심한 변동성을 나타낸 상품 관련 소재, 에너지 업종의 복원 국면이 우선적으로 이뤄질 것"이라며 "정보기술(IT) 업종은 최근 4분기 컨센서스(증권사 전망치 평균)에 비춰 이익이 안정적으로 개선되고 있고, 블랙프라이데이 효과까지 기대돼 유리한 국면"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