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LED조명시장 공략 나섰다
LG전자가 백열등을 대체할 수 있는 LED(발광다이오드) 조명을 잇따라 내놓으며 LED 시장 공략에 나섰다.

LG전자는 17일 2만원대 12.8W 가정용 LED 램프 신제품 2종을 선보였다. 전구색과 주백색인 이 제품은 현재 국내에 보급된 백열등의 60% 이상을 차지하는 60W를 대체하는 모델이다. LED 전구로는 국내에서 가장 밝은 900㏐(루멘)으로 일반 백열등(660㏐)보다 36% 이상 밝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LG전자는 백열등에 비해 80% 이상의 전기요금을 아낄 수 있고 2만시간 이상 오래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을 장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실제 이 제품은 광효율이 높은 제품에만 부여하는 '고효율기자재' 인증을 획득했다. 이와 함께 수은과 납을 사용하지 않은 친환경 제품이라는 점도 강조하고 있다.

LG전자는 LG베스트샵과 이마트 등 대형 할인점에서 이 제품을 2만1900원에 판매할 예정이다. 앞으로 백열등과 할로겐등을 대체할 수 있는 벌브형 LED 제품도 내놓을 예정이다.

지난 4일 동반성장위원회는 LED 조명을 중소기업 적합업종으로 선정했지만 광원 분야와 벌브형 LED 등 3개 품목은 중기 적합품목에서 제외했다.

정인설 기자 surisu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