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처기업, 66개 특성화고 졸업생 매년 500명씩 뽑는다
벤처기업들이 매년 66개 특성화고에서 500명 이상을 채용키로 했다. 또 KB국민은행은 특성화고 졸업생을 채용한 중소기업에 대해 채용지원금을 1인당 50만원씩 지급하고 신규대출시 금리를 0.5%포인트 내려주기로 했다.

벤처기업협회와 특성화고,중소기업청,KB국민은행은 17일 서울공고에서 특성화 졸업생의 벤처기업 취업연계를 위한 협약식을 가졌다. 이번 협약은 학생에겐 취업기회를 제공하고 벤처기업엔 우수 인재를 용이하게 확보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으로,중소기업이 육성하는 66개 특성화고 졸업생들이 채용 대상이다.

벤처기업협회는 연봉 및 복리후생,매출 규모,성장 가능성 면에서 우수한 벤처기업을 선정한 후 이와 맞는 특성화고와 매칭해 최고경영자(CEO) 특강이나 멘토링 등을 통해 기업에서 필요한 인력 양성에 나서게 된다.

중소기업청 관계자는 "특성화고 졸업생과 벤처기업을 연계하는 공동 채용 프로그램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앞으로 특성화고의 참여 범위를 66개에서 692개 전체 특성화고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협약 후 첫 행사로 이날 서울공고 체육관에서는 43개 특성화고 졸업예정자 400여명과 69개 벤처기업(채용수요 360여명)을 연계하는 취업박람회가 열렸다. 현장에서 인력을 채용한 기업에는 인건비로 6개월 동안 월 80만원씩,정규직 전환시엔 6개월 동안 월 65만원의 인건비가 지원된다.

박수진/김병근 기자 psj@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