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 두께의 철판 속까지 들여다볼 수 있는 비파괴 검사 장비가 국내 기술로 개발됐다. 교육과학기술부는 한국원자력연구원 중성자과학연구부 우완측 · 성백석 연구원 팀이 연구용 원자로 '하나로(HANARO)'에서 만들어진 중성자를 이용해 80㎜ 두께 철판까지 검사할 수 있는 세계 최대급 투과력의 '중성자 잔류 응력 측정 장치(RSI)'를 개발했다고 17일 발표했다.

잔류응력은 재료에 내재된 불균일한 힘의 분포로 대부분 산업용 소재가 갖고 있으며,갑작스런 균열과 파괴 등의 원인이 된다. RSI는 중성자의 회절 특성을 이용해 잔류 응력을 살피는 장치로 선박 건조용 철판,원전 핵심부품 용접부 등의 검사에 사용될 예정이다.

이해성 기자 ih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