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사람은 서민경제 활성화를 위해 농수산물 직거래를 통한 도농교류 활성화,마을기업을 통한 일자리 창출,거버넌스 구축 노하우 공유 등 각 부문에서 협력키로 약속했다.
두 사람 모두 무소속 야권 단일후보로 당선된 데다 공동정부 형태의 거버넌스를 추진한다는 점에서 공통점이 있다. 이에 따라 두 사람의 상호 협력으로 인해 야권 세력들의 지방공동정부 추진 행보가 가속화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두 사람은 이날 회동에서 서로를 '멘토'로 부르며 화기애애한 모습을 보였다. 박 시장은 "김 지사님을 제가 정말 멘토로 모시고 다양한 경험을 보고 들으려고 먼저 뵙자고 했다"고 말했다. 김 지사도 "시장님은 정책 전문가시고 민주주의를 실천하는 현장에 늘 있으셨기에 이미 전국의 시 · 도지사들에게 멘토가 되셨다"고 화답했다.
박 시장은 이날 김 지사를 만난 데 이어 17일엔 송영길 인천시장과 만날 계획이다. '박원순 · 김두관 · 송영길'로 이어지는 야권 삼각편대의 정책 공조가 이뤄질지 관심거리다.
강경민 기자 kkm1026@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