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은 14일 코스피지수가 이번주 이탈리아 재정위험 완화 등에 힘입어 1900선 복원을 시도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 증권사 류용석 애널리스트는 "미국 증시가 지난 10∼11일 이탈리아 국채금리 급등 충격으로 야기된 하락분을 상당부분 만회했다"며 "이는 이번주 초 코스피지수 1900선 전후의 복원 기대를 낳고 있다"고 밝혔다.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 재정위기의 원인 중 하나인 정치적 리더십 문제가 여러 정치적 경로를 통해 해결의 실마리를 찾아가고 있다는 점과 세계 경제가 충격을 잘 흡수하고 있다는 점이 고무적이란 평가다.

아울러 이번주 발표되는 미국 경제지표의 방향성 역시 비교적 양호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번주엔 15일 소매판매 및 뉴욕제조업지수를 시작으로, 16일 산업생산 및 가동률, 18일 필라델피아제조업지수, 19일 경기선행지수 등의 미국 지표들이 발표된다.

그는 "이번주 이탈리아 위험 완화와 함께 미국 경제지표, 중국의 부분적인 긴축 완화란 매크로(거시경제) 기대를 반영해 코스피지수 1900선 회복 시도를 기대해도 좋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