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석우 장관 내정자, KOTRA 떠나며 마지막 남긴 말은…

홍석우 지식경제부 장관 내정자(사진)가 KOTRA 직원들에게 애정 어린 고별 메시지를 남겼다.

13일 KOTRA에 따르면 홍 내정자는 지난 9일 퇴임식을 갖고,140일간의 짧은 KOTRA 사장 자리에서 물러났다. 지난달 취임 100일을 맞아 '중소기업의 길이 되고(道)，미래 경쟁력을 강화하며(來)，아름다운 조직을 만든다(美)'는 '도래미(道來美) 멜로디 경영론'을 KOTRA 발전 방안으로 내놓은 뒤로는 한 달여 만이다.

홍 내정자는 이임사를 통해 빠른 이별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그는 "고작 140일 근무했지만 눈으로 보이는 무언가 남은 것이 있다면 바로 'KOTRA 하모니'였다"며 "너무 사랑스럽고 즐거웠던 시간"이라고 말했다. 또 "140일이라는 기간이 참 짧지만 여러분들과 함께했고 많은 이야기를 나눴기 때문에 솔직히 짧았다는 생각이 들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홍 내정자는 "직원 각자가 열심히 공부하는 것은 자신을 발전시키고 중소기업과 KOTRA의 미래를 위해서 중요하다"며 끊임없이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판소리 강연을 하는 등 음악에 조회가 깊은 그는 직원들이 퇴임식에서 부른 공일오비의 '이젠 안녕'의 노랫말 '시간은 우리를 다시 만나게 해주겠지'를 언급하면서 앞으로 수시로 만날 것을 기약하기도 했다고 KOTRA 관계자는 전했다. 홍 내정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는 15일 열린다.

이유정 기자 yjlee@hankyung.com